국산 신차, 수리비 최고 2배 차이

입력 2012-01-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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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출시된 국산 신차들의 수리비가 최대 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리비가 많이 나올수록 자동차보험료는 비싸진다고 합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산 신차들이 시속 15km로 충돌시험벽에 부딪칩니다.

범퍼만 찌그러지는 차량이 있는 반면 패널, 사이드맴버를 비롯한 차량 전반으로 충격이 전달 되는 차량도 눈에 띕니다.

2010년 하반기 이후 국내자동차회사가 출시한 11종의 차량에 대해 전면과 후면충돌시험을 한 결과 동급차량이라도 수리비 차이가 최대 2배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종의 소형신차가운데는 한국GM이 2011년 출시한 아베오의 수리비가 144만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현대차그룹의 2010년 형 아반떼MD가 아베오에 비해 50%이상 많은 217만원을 기록해 가장 수리비가 비싼 소형차로 조사됐습니다.

SUV차량의 수리비를 살펴보면 한국GM의 올란도가 162만원으로 최저치를,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가 올란도 보다 2배비싼 317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임장호 보험개발원 팀장

"수리비가 적게 나오는 차량의 경우에는 충돌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크러쉬박스에 대한 설계가 효율적으로 돼있고 충돌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재질인 알루미늄재질의 부품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

실제 아베오와 아반떼MD의 크러시박스는 각각 130과 110밀리미터로 나타났고 올란도는 200밀리미터, 코란도C가 135밀리미터로 범퍼와 차체사이의 크러쉬 박스가 길게 설계될수록 수리비가 적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차량수리비 차이는 자기차량담보의 보험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인터뷰> 임장호 보험개발원 팀장

"우리나라는 차량 모델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해 적용하고 있는 모델별 요율 차등화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차량 수리비가 많이 발생한 경우에는 보험료를 많이 부담하는 등급을 받게 된다"

차량별 보험요율 등급이 한단계 높아 질수록 평균 5%의 보험료 차이가 납니다.

아반떼MD의 경우 보험요율 13등급으로 11등급을 기록한 아베오보다 자차담보보험료가 평균 3만원 가량 비쌉니다.

같은 국산차라도 차량이 사고가 났을때 수리비가 많게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이런 수리비 차이는 곧바로 자차담보보험료로 연결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차량구매시에 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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