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카페 '오젠'에서 손뗀다

입력 2012-01-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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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구내카페인 `오젠`사업을 철수합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양재 사옥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계열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 중인 오젠 사업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오젠은 정몽구 회장의 딸인 정성이씨가 고문으로 있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부서로 운영돼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오젠에 대해 "사원 복지 차원에서 운영중인 구내매점"이라며 재벌기업의 영역 확장이라는 지적에 대해 반론을 제기해왔습니다.

김밥과 샌드위치, 커피 등을 판매하는 사내 매점 성격의 편의시설로 운영돼왔기 때문에 베이커리 사업 진출로 의미를 다는 것은 오해라는 것입니다.

특히 오젠은 다른 대기업 식음료 사업과는 달리 베이커리 관련 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았으며 판매되는 품목들은 외부 식품 제조 가공업체로부터 전량 납품받아 운영해왔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른 재벌 오너일가의 베이커리 사업 진출로 골목 상권이 축소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표방해온 기업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사업 철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의 상호 `오젠`은 폐지하고 양재동 사옥 매점은 본사 직영의 비영리 직원 휴게 공간으로, 제주해비치호텔 영업장은 고객 라운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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