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돈잔치..반월가 시위에도 비아콤 CEO 480억 챙겨

입력 2012-01-29 12:54   수정 2012-01-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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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탐욕과 소득 불평등에 항거하는 반(反)월가 시위에도 기업 경영진의 `돈 잔치`는 계속되고 있다.

세계적인 미디어그룹인 비아콤의 최고위 경영자 3명이 자사의 2011 회계연도(2010.10?2011.9)에 현금으로만 4천600만달러(약 517억원)의 보너스를 챙겼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 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공시한 바에 따르면 필립 도먼 최고경영자(CEO)는 직전 회계연도의 1천125만달러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2천만달러를 받았다.

또 톰 둘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천600만달러, 대주주로 경영권 보유자인 섬너 레드스톤 회장은 1천만달러를 받았다. 전 회계연도에는 이 둘은 각각 890만달러, 560만달러를 받았었다.

이들 경영자 3명이 보너스로 받은 현금은 스톡옵션 등을 포함해 지난 회계연도에 받은 보수 총액의 절반에 달한다.

도먼 CEO는 스톡옵션을 포함해 총 4천312만달러(약 484억원), 둘리 COO는 3천460만달러를 챙겼다.

회사측은 이처럼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한 것이 지난해 영업 목표를 초과 달성한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도먼 CEO와 둘리 COO는 여러 경제적 도전에도 뛰어난 실적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2011 회계연도 기간에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 하락했지만 비아콤의 주가는 6.5% 상승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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