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타고 구걸하는 거지가 있다?

입력 2012-03-02 08:43   수정 2012-03-02 08:4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중국 걸인들의 구걸하는 방법이 비교적 다양하다.

가장 많은 구걸 방법은 신체적 불구를 내세워 행인들의 동정심을 유발하고 돈을 받는 방법이다.

때로는 실제 멀쩡한 사람이 불구자 흉내를 내면서 구걸하다가 저녁때가 되면 툴툴 털고 일어나 퇴근하는 광경도 목격된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불우하고 처절한 상황을 종이에 써서 길바닥에 펼쳐놓고 행인들이 그 글을 읽고 불쌍해서 돈을 주고 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젊은 여인이 아기를 안고 아기가 아픈데 병원에 갈 돈이 없다고 하면서 구걸하는 장면도 볼 수 있고, 기차역이나 버스 종점에서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고향 갈 차비가 없다고 구걸하기도 한다.

남자 걸인은 대부분 장애인이거나 가짜 장애인이며, 여자인 경우에는 대부분 어린 아이를 동반해 구걸한다.

또한 구걸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이 중에는 젊은 여자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고향에 갈 차비가 없다"고 울면서 하소연하면 동정심에 집에 데리고 들어갔다가 일당으로부터 봉변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신사거지 저우페이

그런데 최근 동정심 유발과는 거리가 먼 `신사거지`가 충칭에 나타나 화제다.

이 거지는 지난 25일 신사복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메고 붉은색으로 염색한 최신형 두발에다가 한 손에는 여행용 가방을, 다른 한손에는 구걸용 사발과 약 1.5미터 되는 봉을 들고 온갖 포즈를 취하고 있다.

27일 텐진 발해조보는 이름이 저우페이인 이 남성이 원저우를 출발해 우한, 하이코우, 난징을 거쳐 충칭까지 왔으며 모든 이동은 항공편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사복을 입고 구걸하면서 자신을 사진 찍으면 한번 찍는데 1위안(180원)을 받고, 같이 사진을 찍으면 100위안(1만8천원)을 받는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

이런 방법으로 그는 많이 벌 때는 하루에 1천위안(18만원)을 벌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젊은이들이 사진만 찍고는 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가버린다고 한다.

그는 비행기로 이동하며 중국 전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거지에는 지난해 멋쟁이 오빠로 널리 알려진 후 모델로 진출한 `얼짱거지(시리거)`가 있고, 최근에는 인터넷 채팅방에서 노트북을 살 돈이 없다며 자기 은행 계좌번호로 단 몇 위안이라도 적선해 달라고 하는 소위 `IT거지`도 등장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거지의 구걸 행위는 이제 IT 시대를 맞아 새롭게 변하고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