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BMS 합병 추진…글로벌 1위 제약사 나오나

입력 2026-08-03 09:57   수정 2026-08-03 09:58

아스트라제네카·BMS 합병 추진…글로벌 1위 제약사 나오나


글로벌 거대 제약사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기업가치 4000억달러의 세계 최대 빅파마가 출현할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FT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 아스트라제네카와 BMS가 최근 수개월 동안 합병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일정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합병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런던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960억파운드(약 383조원)에 달한다. BMS의 시가총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30억달러(약 193조원)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BMS의 합병은 빅파마들의 대표 제품들이 잇따라 특허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초대형 합병을 통해 제약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연구개발 분야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회사는 항암제 분야에서 선두를 달려 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와 면역항암제 ‘임핀지’(면역항암제), BMS는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각각 보유했다.

FT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아스트라제네카는 BMS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다만 FT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제약 업계의 자존심으로 평가돼 왔다”며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증시 상장을 둘러싸고 정치적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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