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하는‘구안와사’왜?

입력 2012-03-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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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신경이 마비되고 입이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안면신경마비증(구안와사)은 한 겨울에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요즘처럼 봄을 앞둔 환절기에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갑자기 날이 풀리면서 무리한 활동을 하거나 밤낮으로 급격한 온도변화를 겪게 되면 면역력 저하로 구안와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구안와사는 면역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구안와사는 코나 기관지의 면역력 약화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여 발병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피로와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되므로 겨울 내 떨어진 기초체력을 잘 보강하지 않은 채 방심하다 갑작스럽게 구안와사가 올 수도 있으므로 평소 이를 유념해 두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 전조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완치하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더 따를 수 있고 간혹 후유증이 남아 평생을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안와사 후유증은 생활하는데 있어 크고 작은 장애뿐만 아니라 콤플렉스로 남아 대인관계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발병했다면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마비된 근육과 신경을 바로 잡아 몸의 균형과 기혈의 순환을 돕는다. 침구요법, 뜸 치료, 한약 치료 등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맞춰 치료한다.

푸른한의원 서은미 원장은 “구안와사 환자의 경우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진찰과 검사를 받아도 명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를 엿볼 수 있다”며 “따라서 한방에서는 단순히 안면신경의 이상으로만 보지 않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파악하여 안면 NB요법(Natural Balance 요법)을 통해 먼저 환자의 기초체력 및 면역력 저하를 보강시켜 구안와사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이밖에 한약을 현대화된 특수한 추출법 및 농축방법을 통해 만든 고농축한약과 일반체침, 사암침, 약침, 자락침, 안면성형침, 전침요법 등 다양한 침술을 개인별 상태에 따라 적용하여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안면근육의 마비를 풀어준다”면서“또한 뜸치료와 전문한방요법인 경근경피자극치료요법, 부항을 통해 구안와사의 완치를 돕는 치료 등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구안와사를 평소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찬 기운이 있는 음식, 생활, 환경 등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혈액순환을 막는 과도한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과로 등도 피해야 한다. 얼굴과 목 주의 근육을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도 좋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고 이마에 한쪽 주름이 적어지며 한쪽 입꼬리를 올리기 힘들게 되면 구안와사 전조증상을 의심하여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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