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융산업 경쟁력 선진국의 67% 수준"

입력 2012-03-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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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미국과 영국 등 금융선진국들의 68%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1일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이 선진국을 100점으로 봤을 때 67.6점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 69.9점, 보험 66.7점, 증권 66.0점, 여신금융 63.5점, 자산운용 63.1점 등으로 모든 금융업종의 경쟁력이 상당히 뒤처지는 것으로 인식됐습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금융산업은 경제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선진국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나라 경제 도약을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발전·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뒤처지는 이유로는 `과도한 금융규제·감독`(36.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금융사 수익구조 편중`(25.3%), `전문인력 부족`(17.1%), `금융사 규모의 영세성`(15.2%), `금융상품 다양성 부족`(6.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개선이 시급한 금융규제에 대한 질문에는 `업종간 업무영역 구분 규제`라는 대답이 34.2%로 가장 많았고 `금융상품 개발 규제`(29.1%),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한정 소유 규제`(17.1%), `금융업 진입규제`(9.5%), `해외진출 관련 규제`(8.2%) 등의 순이었습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금융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 실물경제 발전을 이끌어 결국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며 "국내 금융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규제 합리화, 제도 선진화 등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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