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보험진출...업계요동

입력 2012-03-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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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금융지주의 출범으로 금융권에서도 특히 보험업종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강자의 등장으로 업계가 위협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협금융지주에 속한 7개 금융계열사 가운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농협생명보험입니다.

총자산 규모 35조3천억원의 농협생명은 자산규모 61조원인 교보생명에 이어 업계 4위로 진입합니다.

자산규모면에서는 BIG4에 해당하지만 지점망으로만 보면 기존보험사들과 비교할 수 없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농협의 영업점은 중앙회소속의 농협은행이 1172개, 지점을 포함한 지역농협이 4473개에 달해 지점수가 800개를 웃도는 업계 1위 삼성생명에 비해 7배나 많습니다.

다만 방카슈랑스 규제에 의해 농협은행은 전체보험상품 가운데 25%만 농협생명의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OO생명 관계자

"25%룰을 적용하면 3천억원은 농협이 자사상품으로 판매 할 것이고, 나머지 1조원은 다른 보험사들이 판매해야 한다.

상품을 다양화하고 방카슈랑스 전문팀을 개설할 예정이다"

농협의 촘촘한 지역영업망이 업계에는 위협적이지만 1조원 규모의 방카슈랑스 시장이 새롭게 열려 생보사들의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농협손해보험의 등장이 당장 손보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농협손보의 자산규모가 1조 4천억원에 불과한데다 아직 자동차보험 판매에 필요한 라이센스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농협손보가 자동차 보험판매를 위해 최근 매물로 나온 에르고 다음 다이렉트를 인수할 경우에는 농협생명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농협이 보험업에 진출한 가운데 업계는 새로운 강자의 등장과 시장의 확대란 두가지 변수에 맞닥뜨렸습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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