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명! 저가 시장을 잡아라'

입력 2012-03-11 14:48   수정 2012-03-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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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다음달 저가 TV 출시를 시작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까지 저가 시장 잡기에 나섭니다.

기존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과 함께 보급형 제품들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저가 TV는 빠르면 이번달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존 TV에 비해 30% 가량 싼 직하형 LED TV가 유력합니다.

<전화인터뷰>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

“저전력 직하형이라는 LED BLU 타입 중에 새로운 타입으로 중저가 TV가 3월부터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 LED LCD TV 대비 30% 정도 싼 제품이 나오지 않겠느나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TV시장에서는 6년 연속 1위를 이어갔지만 4분기 아시아 평판TV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8위에 그쳤습니다.

올해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제외한 평판TV 판매목표는 2천500만대로 중국 업체들을 넘기 위해서는 저가 TV가 대안입니다.

“시장이 있으면 간다”는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의 말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경쟁 상황에 놓였음을 암시합니다.

스마트폰에도 저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업그레이드된 보급형 스마트폰 2종을 공개한데 이어 상반기 안에 16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목표도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2억대로 잡았습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에서 1억대 이상 차이가 나는 1위 노키아를 뛰어넘기 위해 노키아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보급형 휴대폰 시장 공략이 불가피합니다.

애플마저 200달러대의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시장은 저가 태블릿의 출시가 가장 시급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저가 태블릿 킨들파이어의 공세에 600만대 판매에 그치며 3위로 추락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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