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출구전략은 주택공급에 족쇄"

입력 2012-03-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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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서울 주택공급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 김태섭 박사는 5일 향후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량이 적정 주택공급량의 43.3~74.2% 수준으로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박사는 "서울시 연평균 총 주택수요와 신규아파트 수요,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해야 할 적정 주택공급량은 연평균 3만5천가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의 영향으로 주택공급이 적정량인 연평균 3만5천가구의 절반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김 박사는 내다봤습니다.

최근 7년 동안 서울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의 70% 이상이 정비사업 물량일 정도로 정비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서울시 정책의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는 분석도 했습니다.

김 박사는 "서울시 주택수급 특성과 정비사업 의존도를 고려할 때 당분간 정비사업을 통해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특히 저층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강해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두성규 연구위원도 뉴타운 중심의 정비사업을 주거지재생사업 위주로 전면 전환하려는 서울시 정책이 주택수급 불균형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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