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사고 1년] 일본인 관광객 기다린다

입력 2012-03-09 09:57   수정 2012-03-09 09:56

<앵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는 11일로 사고 발생 1년을 맞습니다.

연속기획, 오늘은 그 세번째 시간으로 유통업계를 조명해 봤습니다.

지난해 원전 사고로 크게 줄었던 일본인 관광객들이 올해는 다시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유통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통적으로 4월말과 5월초는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 `골든위크`로 통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터졌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한창 일본인 관광객 마케팅을 준비하던 유통업계는 사실상 일손을 놓다시피 했습니다.

골든위크 기간동안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경우 일본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35% 가량을 차지하는데, 일본 원전 사고가 급습한 것입니다.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해 3월 신세계백화점의 JCB카드 매출은 4% 성장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전체 신세계의 JCB카드 월평균 매출 증가율이 34.9%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30%를 넘었던 일본인 매출 구성비는 대지진과 원전 사고가 발생한 4월이후 20%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원전사고 일년.

유통업계는 이제 충격에서 벗어난 일본인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마케팅 준비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오오사와 롯데백화점 본점 통역요원

"대지진이 발생한 후 지난해 3월 자기들 집안이 어렵고 그래서 여행 다니는 여유도 없었습니다.

지금 1년 지나서 여유도 생기고 여행 다니러 한국에 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올 1월과 2월 일본인 관광객의 매출액이 30%~40%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백화점업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4월말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인 `골든 위크`에 맞춰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 들 것이란 예상입니다.

<인터뷰> 김혁신 롯데백화점 글로벌마케팅 담당

"일본 전 사고 이후로 저희 회사의 일본 관광객 매출이 8월부터 신장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항공사와 여행사, 유명 여행 가이드북 등과 꾸준한 광고, 프로모션을 준비하면서 최근 일본 카드의 3개월 매출이 40% 이상까지 신장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데,

다가오는 골든위크 기간에도 이와 같은 프로모션 등을 감안해서 매출을 좀 더 이끌어 갈 예정입니다.

백화점 업계는 몰려드는 일본인 관광객 매출액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사은품 증정 행사나 한국 체험 관련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해 원전 사고로 특수효과를 누렸던 유통업계가 올해는 일본인 관광객을 사로 잡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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