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학교가면 어떡하죠?” 고민중인 아토피 맘들

입력 2012-03-09 16:09   수정 2012-03-09 16:08

유치원 7세반에 올라가는 아이를 둔 주부 박모씨는 최근 ‘유치원을 계속 보내야 할까’라는 고민에 빠졌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단체 생활에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더 심해질까 우려되기 때문이었다.

박모씨는 “아이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음식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증상이 심해진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 식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아이가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해도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는 없다는 사실에 막막한 심정이다.

실제로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토피가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많다. 단체 생활 후 받는 스트레스와 부모에 의한 관리가 불가능한 공간에서 생기는 일종의 ‘단체생활증후군’이다.

◆ 아토피,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아토피 피부염은 외부에서 어떤 미생물이나 알러젠이 들어왔을 때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뜻한다.

대한 건선?아토피 연구소에 따르면 정상적인 몸이라면 몸속에는 존재하는 IgE라는 항체가 외부에서 침투한 세균이나 알러젠 등과 결합, 호염기구와 비만세포로 하여금 히스타민(histamine)과 류코트리엔(leukotriene)이라는 물질을 분비하고, 또 이 물질들이 혈관의 투과성을 증진하고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며, 백혈구의 화학주성을 촉진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이같은 자연 치유 현상이 이뤄지지 않고 만성 염증 상태로 남게 되는 증상이다.

이 때 스테로이드 약물과 같은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면 몸이 정상화 되지만 스테로이드 약물이 체내 대사활동으로 인해 없어지게 되면 억제되었던 백혈구의 면역기능이 다시 작용하면서 국소 피부에 감염된 미생물들과 면역반응을 일으켜 빨갛게 붓고 가렵고 진물이 나는 증상들이 재발하므로 치료가 매우 어렵고 재발이 잦은 것으로 인식돼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아토피가 잘 생기는데, 실제로 환자들의 분포를 나이별로 보면 유, 소아 환자가 가장 많고, 10대부터는 나이가 들수록 환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임을 알 수 있다.

◆ 결국 완치 목적 꾸준한 치료가 해법

이 같은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상황을 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해법이다.

한방에서는 해독작용이 있는 녹두나 팥 등의 음식을 복용하면서 한방 처방약 등을 통해 면역력을 정상화 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하므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면역력을 정상화 한다면 재발없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대신 가려움증을 줄여 주는 방법들을 각 한의원 별로 사용하기도 한다.

유소아아토피 피부염 치료 전문 하늘마음한의원의 경우에는 면역력 이상의 원인이 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인 경우에는 세포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최적의 온도로 체내의 온도를 올려주는 심부온열요법을, 그 밖의 경우에는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며, 상황에 따라 광선요법이나 오일, 침 치료 등 외치치료를 함께해 가려움을 줄여준다.

다만 스테로이드 약물을 다량 사용했을 경우 면역억제제 중단에 의한 반동작용으로 인해 치료가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꾸준하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늘마음한의원 조경원 원장은 “아토피 치료 과정은 처음에는 심하다가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진물이나 좁쌀 같은 발진과 가려움증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증상이 호전되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진물이 나거나 좁쌀 같은 발진이 나오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반복 되면서 점차 나아지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토피 환자는 외견상 호전 된 것 같아도 근본적으로 치료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더라도 자연스러운 치료 경과로 보고 꾸준하게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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