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실적, 보험사 규모별 양극화 심화

입력 2012-03-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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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카슈랑스 시장의 급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과실의 대부분은 대형사의 몫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11년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방카슈랑스 영업 현황`에 따르면 생보사별로는 삼성,대한,교보 등 대형3사의 초회보험료가 1조5,216억원으로 전년대비 46.4% 급증했습니다. 이들 대형사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점유율은 2010년 18.8%에서 24.9%로 높아졌습니다. 방카슈랑스로 판매되는 보험 4개 가운데 1개는 대형사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손보사의 경우는 이같은 쏠림현상이 더욱 심해 삼성과 LIG, 현대, 동부 4사의 초회보험료는 9,420억원으로 전년보다 118.4%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중소형사의 실적은 3,075억원으로 2010년보다 21.1% 감소해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격차가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7조3,534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늘어났고, 생보(+10.4%) 보다는 저축성보험이 호조세를 보인 손보(+52.1%)의 증가율이 가파랐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중 방카슈랑스를 통한 보험사의 보험료수익은 18조 2,087억원으로 보험업 전체 보험료 수익의 약 12.6%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일부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통한 외형확대 시도로 방카상품 공시이율이 높아지는 등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꺾기 등 불건전영업행위와 보험사간 과당경쟁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부문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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