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후 4년, 투자상품에 돈 몰린다

입력 2012-03-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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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 예금보다 금융투자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금리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리스크는 높지만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부터 증권과 은행의 프라이빗뱅킹을 한곳에 묶은 자산관리 특화점포를 신설했습니다.

은행을 이용하는 고액자산가들이 증권투자 업무를 함께 처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들어 은행예금보다 금융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달 말 투자자들이 금융투자업계에 맡긴 돈은 예금과 신탁 등 은행에 맡긴 돈의 63%로 지난해 말 61.9%보다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금융투자가 4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인터뷰> 박은준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ELS발행 금액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거든요. 이게 아마 월간으로 보통 2조원이 발행이 되면 우리가 노멀하게 한거다 이렇게 보는데, 3조~4조가까이 최근에 하고 있어요. 그쪽 수요가 확실히 많아진거죠. 근데 그 상품이 특정한 조건을 만족을 시키면 연간 10%~20%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거든요."

무엇보다도 저금리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는 평가입니다.

은행 예금의 수익률이 낮다 보니 주식을 하지 않던 소비자들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투자상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점 역시 소비자들의 금융투자 바람을 이끌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저금리 상태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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