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SK와 시너지 기대”

입력 2012-03-13 18:23   수정 2012-03-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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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새 주인이 된 SK그룹과의 시너지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올해 경영의 초점은 낸드플래시의 사업 강화에 맞췄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의 재무 안정성과 모바일 사업 역량.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이 꼽은 두가지 시너지입니다.

권 사장은 성장성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반도체사업의 특성상 SK그룹의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우수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능력이 결합하면 소위 포트폴리오 효과에서 시너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상호 성장성도 보완하고 안전성도 보완하고..”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중심이 모바일로 급속히 이동하는 상황에서 모바일 사업의 선두주자 SK텔레콤과의 시너지에 거는 기대도 큽니다.

이미 매출 40% 이상을 모바일 부문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하이닉스는 올해 사업 초점 역시 모바일 기기에 주로 쓰이는 낸드플래시 사업 역량 강화에 맞췄습니다.

<인터뷰>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낸드플래시 사업 비중이 낮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낸드 사업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하이닉스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11%대로 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점유율 23%로 2위를 달리고 있는 D램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투자액 4조2천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낸드플래시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권 사장은 엘피다의 파산으로 인한 D램 시장 판도 변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엘피다의 공급 여력이 줄고 대만 업체들도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올해 중후반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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