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고금리 가계대출 최고치

입력 2012-03-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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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고금리 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한국은행과 은행권은 올해 1월 예금은행 가계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중 연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4.6%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 1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은 대부분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로 저소득 서민층이 이용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서민층이 이용하는 신용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높아져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적 성격의 대출이 늘어난 것이 고금리 대출의 비중 증가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주택 취득세 추가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서둘러 집을 구매한 사람이 많은 탓에 올해 들어서는 연 5% 안팎인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점도 고금리 대출 비중이 확대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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