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 롯데백화점 사장 "맞춤형 마케팅 주력"

입력 2012-03-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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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임한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이 직원들에게 고객관계관리(CRM)에 힘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마케팅부문장 출신의 신헌 사장은 "변화하는 고객들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영업을 해야한다"며 "고객을 심층 분석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고객 분석을 위한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핵심 고객층으로 워킹맘, 로엘족, 베이비부머 세대 등을 분류해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바쁜 워킹맘을 위해서 `9분 압력밥솥` 등의 시간절약형 상품을 늘리고 이들이 주로 방문하는 점심 시간이나 퇴근 후 저녁 시간에 수선이나 배송 쿠폰을 증정하는 식입니다.

또 자기관리를 중시하고 패션 욕구가 높은 30~40대 남성 우량고객인 `로엘족`을 위해서는 와인 클래스 등의 강좌를 개설하고 남성용 상품으로 구성된 쿠폰북을 제작해 별도 발송합니다.

마지막으로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 후 자신을 돌보며 제2의 인생을 즐기는 데 관심이 많은만큼 이들을 위한 다양한 레저용품을 제안하고 자산관리 강연회도 개최할 방침입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불황기일수록 심도 있는 고객 분석이 중요하다"며 "성장 가능성이 큰 고객을 중심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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