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형마트·SSM 90% 영업제한 규제 가능

입력 2012-03-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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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90%가 자치구의 영업제한 조례로 규제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대형마트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규모 점포 331개 중 연중무휴로 영업을 하거나 24시간 문을 여는 매장은 300여개에 달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시장·군수·구청장이 중소유통업과의 상생을 위해 대규모 점포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의무휴업을 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에 따르면 시내 대형마트와 SSM 중 연중무휴 영업 중인 매장은 292개로 전체의 88%를 차지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점포는 33개로 전체의 10%를 차지했습니다. 이중 대부분은 연중무휴 영업 중이었으며 연중무휴는 아니지만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은 8개 내외였습니다.

시 관계자는 "유통법에 따른 규제 대상은 24시간 영업하거나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점포"라며 "연중무휴 업소 282개와 쉬는 날이 있지만 24시간 영업을 하는 업소 7~8개 등 총 300여개 업소가 규제 대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점포 유형별로 살펴보면 시내에서 영업 중인 대형마트 64개와 SSM 267개 중 연중무휴 업소는 각각 59개(92%), 233개(87%)로 나타났습니다.

24시간 영업 매장은 대형마트의 경우 16개(25%), SSM은 17개(7%)에 불과해 의무휴업일 지정이 영업시간 제한보다 규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동구는 지난 7일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관내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2·4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정하는 조례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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