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발효] 국내 경제발전 주춧돌

<앵커>

그럼 실제로 한미 FTA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한창율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시민인터뷰> 인기옥 / 70세, 안산 거주

“뭐 도움이 되니까 FTA 하고 그러겠죠, 안 되는 거 손해봐가면서 하겠어요?”

<시민인터뷰> 최진섭 / 수입업, 구파발 거주

"조그만 중소업체들은 아무래도 준비를 잘해서 대처를 해야지, 그렇지 않고는 도태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국내 경제의 성장판을 열기 위해 추진한 한미FTA.

하지만 한미FTA 이후 경제 효과에 대해 국민들 사이에선 여전히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책연구기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한미FTA로 10년간 GDP 5.66% 추가 상승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취업자 증가수도 35만명을 넘어서고, 외국인 직접 투자도 연평균 최대 32억달러가 유입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시장에 한국이 유리한 조건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수출기회가 더 유리하게 확보될 것이고요. 따라서 수출이 늘어나면 그와 관련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제효과를 직접 느끼는 수출 기업들의 기대는 더 큽니다.

관세 인하 효과로 인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시장에서 향후 15년간 연평균 6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기대되고, 전기전자·섬유·철강 산업 수출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서비스업도 개방을 통한 경쟁 증대로 성장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피해는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게 정부측 설명입니다.

농수산업과 제약산업은 생산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미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피해는 충분히 보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시장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게 한 한미FTA.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