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평가·애널등록 등 신용평가제 개편

입력 2012-03-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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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을 제대로 믿지 못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독자신용평가제와 애널등록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신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LIG건설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 발행한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등급인 AAA-였습니다.

모기업인 LIG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신용평가사들이 후한 점수를 준겁니다.

그러나 막상 자금압박에 시달리자 그룹은 꼬리자르기에 나섰고, 투자자들과 은행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했습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발표한 신용등급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은 낮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이 모기업과의 관계에서 분리한 독자적 기업신용을 평가하는 독자신용등급제의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오유정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 사무관

“그룹사의 지원가능성을 포함한 최종등급과 개별 회사의 상환능력을 표시한 신용등급을 따로 알리는 것이다...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것.."

이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투자판단의 지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취집니다.

평가 과정에서 신용평가사들이 판단 근거로 삼았던 자료의 공개 범위도 확대됩니다.

또 신용평가 전문인력으로 등록된 애널리스트에 한해 신용평가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동일회사를 4년이상 연속평가하지 못하도록 순환보직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스탠딩> 신유진 기자

“신용평가 정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이 국내 신용평가사들을 향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신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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