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배상문, PGA서 아쉽게 준우승

입력 2012-03-19 10:23   수정 2012-03-19 10:22

배상문(26, 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배상문은 19일(한국시간) 미국 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습니다.



동타를 기록한 로버트 개리거스, 짐 퓨릭(이상 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를 기록한 배상문은 연장전에 나섰습니다.

배상문은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우승을 도널드에 내줬습니다.

지난해 12월 퀄리파잉스쿨(자격시험)을 거쳐 올 시즌 처음으로 PGA 투어에 데뷔한 배상문은 이로써 미국 무대 8개 대회 만에 준우승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한편 지난해 `올해의 골퍼`로 선정된 도널드는 2주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1위에 다시 복귀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나머지 한국(계) 골퍼들은 모두 부진했습니다. 재미교포 케빈 나(29·나상욱)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8위에 올랐고, 전날까지 오버파 스코어를 작성했던 최경주(42)는 이날만 4타를 줄이고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46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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