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대형 명예회복 노리지만..

입력 2012-03-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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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삼성물산대림산업이 수익성이 없다며 해약한 세종시 1-4생활권의 2개 필지가 중형비율을 확대하는 쪽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됐습니다.

LH는 곧 재입찰에 나설 계획이지만 건설사들은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종시 1-4생활권. 정부청사와 바로 붙어 있는 세종시 최고의 입지로 꼽히는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건설사들이 눈독들일만한 땅이지만, 전용 100제곱미터 이상 대형아파트를 많이 지어야 하는 M8. M9 2개 부지는 사정이 다릅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사업성이 없다며 이 땅을 해약했습니다.

LH는 재입찰을 진행했지만, 몇 달째 응찰자가 없자 대형을 줄이고, 중형을 늘리는 방향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다음 달 초 재입찰에 나설 방침입니다.

<인터뷰> LH 관계자

"토지 위치가 워낙 좋아서, 세종시에 대형으로 공급된 토지가 많이 없다보니까 대기수요가 있는걸로.."

하지만 건설사들 반응이 시큰둥해 이번에 팔릴지는 미지숩니다.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인 세종시에서 여전히 부담스런 평형구성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ㅇㅇ건설 관계자

"85m² 초과가 있으면 어렵고요, 요즘 추세가 큰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져 (분양이) 어렵거든요."

또 최근의 세종시 청약열기에 취해 분양이 된다고 해도, 2년 뒤 미입주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외면하는 중대형아파트를 지어야 하는 공동주택용지.

분양 걱정없는 세종시에서도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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