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종북찬양도 모자라 방북 출산까지?"

입력 2012-03-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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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황선(39)씨와 국민생각 전여옥 대변인이 황 후보의 방북출산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둘 사이의 논전은 황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김정일 사망 당시 중국정부가 보낸 조전`이란 글을 18일 전 대변인이 문제 삼은 것이 시작입니다. 황 후보가 이 글에서 "조선노동당 총서기, 국방위원회 위원장, 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일 동지가 서거했다. 우리는 비통한 심정으로 조선인민에게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표현하자 전 대변인이 "종북찬양"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 후보가 "제 글 맞습니까? 책임질 수 있습니까?"라며 "(이 글은) 중국 정부 공식 조의문입니다. 국내 언론에서도 전문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라고 받아쳤습니다.

그러자 그러자 전 대변인은 황 후보의 출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19일 황 후보의 트위터에 "2005년 10월 만삭의 몸으로 북한 가 원정출산! 북한평양산원에서 10월10일 날 잡아 제왕절개로 딸 출산! 그런데 바로 그날은 조선 노동당 창당60주년 기념일! 황선은 북한 원정출산 이유를 밝혀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평양에는 산부인과 의사의 동의를 얻어 효도관광 차원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갔던 것"이라며 "아리랑 공연을 보다가 갑자기 진통이 와 몹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양국의 협조로 순산했다. 아이도 남북 양측으로부터 `평화둥이`로 축하받았지 이런 의심이나 비난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황씨는 민노당 부대변인을 거쳐 현재는 희망정치연구포럼이라는 단체의 대표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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