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조정폭 섣부른 예단 의미없어"

입력 2012-03-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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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출발토크 오늘장 이슈>

유진투자증권 우원명 > 시장이 3월 들어서는 지수는 크게 변동이 없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종목별로 등락이 많이 갈렸기 때문에 실제로 매매를 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시장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표를 보면 3월 들어 진행된 종목 내지는 종목들 수익률을 비교해 봤는데 종합지수는 2034포인트에서 어제 종가가 2042포인트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IT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주식은 이 기간 동안 약 7% 이상 상승했고 거꾸로 POSCO나 LG화학 같은 철강 업종이나 화학업종 특히 중국과 연관된 기대감들이 있는 종목들은 POSCO가 약 5% 후반 대까지 하락했고 LG화학은 7% 중반 대까지 하락하는 모습들이다. 그러니까 굉장히 다른 모습들 보여줬다. 다만 자동차업종 현대차 정도가 1% 대의 상승 출발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이 표를 보는 이유는 최근 시장 흐름들이 얘기한 것처럼 이를 테면 IT 관련된 종목들의 집중적인 상승과 기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금융주들, 은행주들의 동반상승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업종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흐름들을 보여줬다.

3월 들어 업종별 등락률을 나타낸 표를 보면 가장 상승이 좋았던 업종이 은행업종이다. 은행업종이 약 6% 가까이 상승했고 전기전자업종 역시 두 번째로 5% 대 그리고 기타 보험업종이 뒤를 이었다. 하락률 상위로 본다면 화학이나 철강금속 기계 업종들 봐서 알겠지만 하락을 주도했던 업종들은 중국 모멘텀과 관련된 종목들이다.

역시 이렇게 3월 들어 업종별로 등락이 극명하게 갈린 이유는 다른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내지는 불안감 이런 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작용했다. IT 업종과 금융업종 특히 은행과 보험업종들 일부 건설업종들의 실적호전이 전체적으로 예상됐고 반면 화학이나 철강 기계업종들이 부진을 보였다.

이렇다 보니 업종별로 수익률이 많이 갈렸는데 역시 하락을 주도했던 업종은 화학이나 철강 금속 기계 업종이었다. 특히 중국모멘텀과 관련해 1분기에 기대했던 실적 모멘텀들이 기대보다 낮게 나왔다. 현재도 실적 부분에서 다소 하향되는 모습인데 역시 이런 부분들은 경기모멘텀이 기대보다 낮아지는 측면들로 현재 실질적으로 실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하락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결론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장흐름도 실질적으로 박스권 내에서의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흐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대응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업종들 IT업종이나 은행업종은 아직까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기 때문에 굳이 지금 상황에서 조정을 미리 예단해 대응할 필요는 없다. 계속 움직이는 대로 적응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실적호전이라는 부분이 실질적으로 1분기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확인 되겠다. 확인되는 시점까지는 상승에 대한 기대감들 갖고 있으되 확인 이후에는 그 간의 상승흐름들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2분기에 대한 실적들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들 염두에 둬야 될 것 같다.

다른 측면을 보자.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업종들인 화학 철강 기계업종 이런 업종들 역시 마찬가지다. 실적으로 확인되겠다. 확인되기 전까지는 실제로 조정내지는 기간조정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역시 확인 후에 대응하는 전략이 맞다. 하지만 낙폭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반등보다는 기간조정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간조정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전략도 얘기할 수 있겠다.

역시 업종도 업종이지만 최근 종목별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그나마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들 이를 테면 계속 나오고 있는 종목들 LG전자나 삼성테크윈,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역시 IT와 금융주들 업종에 포커스를 맞추되 종목별로 다른 접근을 취하는 전략이 맞겠다.

한화증권 김선구 > 울트라북 성장과 함께 주목할 만한 스몰캡 관심주를 가져왔다. 울트라북이란 기존 노트북 대비 얇고 가볍게 만들어 휴대성을 극대화 한 노트북을 지칭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대만에서 처음 소개되었으며 하반기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투자 아이디어는 가볍고 얇게 라는 모토에 충실한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을 찾으면 되겠다.

울트라북이 휴대성을 강조한 첫 제품은 아니다. 지난해 초까지 넷북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노트북 대비 화면은 좀 작지만 가볍고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이 있었는데 가볍게 만들기 위해 작아진 화면과 그리고 작은 제품으로는 성능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현재는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은 울트라북이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에는 186만대 출하를 보인 울트라북이 2015년에는 약 4800만대로 연평균 126%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성장성에 힘입어 2011년 1%의 시장점유율이 2015년에는 1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노트북 제조업체들은 울트라북 판매에도 힘쓰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시리즈 5, 7, 9등의 이름으로 마케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추세다.

울트라북을 있게 한 1등 공신은 SSD다. 얼마 전 STS반도체나 하나마이크론 같은 SSD 확산에 따른 패키징 업체 수혜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 SSD는 가볍고 얇고 전력도 적게 먹는다는 점에서 울트라북 확산의 1등 공신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 SSD 가격폭락은 울트라북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하나 더 가벼울 뿐만 아니라 울트라북이 얇게 나올 수 있게 하는 기업을 찾아보려고 하는 데 얇다는 것이 단순히 얇다는 것이 아니고 무게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울트라북에서는 중요시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큰 맥락에서 살펴보면 NAND의 성장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같은 업체의 수혜를 예상할 수 있고 패키징 업체인 STS반도체와 하나마이크론, 시그네틱스 등도 수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NAND사업부의 웨이퍼 레벨 테스트 프로브 카드를 공급하는 TSE와 그리고 SSD 테스트소켓을 제작하는 마이크로컨텍솔 등이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부분에서는 각종 어플리케이션 확대로 비메모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패키징 마지막 단계 테스트소켓을 생산하는 리노공업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고 그 외에 울트라북에 적용하는 Thin Glass를 공급하는 캠트로닉스와 ITO코팅을 공급하는 유아이디 등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몇 가지 종목을 자세히 살펴보겠다. 첫 번째 리노공업은 모바일 D램 수량 증가에 따른 테스트소캣 판매 증가로 시스템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매출액 743억에 영업이익 95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영업이익률이 거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마진이 좋은 회사로 보고 있다.

두 번째는 캠트로닉스다. 울트라북에 사용되는 Thin Glass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IT 기기들의 소형화 트렌드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고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 휴대폰 무선 충전에 관한 기술도 가지고 있어 눈 여겨 볼 만하다. 게다가 25억 원의 엔화부채는 엔화의 하락시 추가적인 수요를 볼 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아이디다. 동사의 주력 사업인 ITO코팅 전방산업 확대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는 가운데 원래는 태블릿PC가 주요 전방산업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스마트폰과 울트라북까지 확대되고 있고 특히 터치패널 관련해서는 삼성과 애플에 모두 납품하고 있는 회사다. 2012년 예상 PER은 약 7배 정도로 동종 업체 대비해 저평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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