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1주일전에 미리 알 수 있다고?

입력 2012-03-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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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을 발생 몇 주 전에 혈액검사를 통해 미리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크립스 병진과학연구소(Scripps Translational Science Institute)소장 에릭 토폴(Eric Topol) 박사는 혈관내막에서 혈류 속으로 나온 순환혈관내피세포(CEC)가 기형이고 수치가 높으면 몇 주 안에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폴 박사는 심근경색 환자 50명과 건강한 사람 44명을 대상으로 형광영상을 통해 CEC를 관찰한 결과 심근경색 환자의 CEC는 건강한 사람의 것과는 모양이 크게 다르고 그 수가 현저히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심근경색 환자의 CEC는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큰 기형으로 세포핵이 여러개인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심근경색 환자는 또 이러한 기형 CEC가 건강한 사람의 정상 CEC보다 그 수가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폴 박사는 심근경색 환자의 CEC가 탐지 가능한 수준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주, 평균적으로는 1주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혈중 CEC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밝히고 이 검사법이 앞으로 18개월 안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흉통으로 응급실로 실려온 환자가 전통적인 검사결과가 정상으로 나타났을 때 이 검사법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병진의학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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