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글로벌마켓나우 목요일 순서다. 이번 주에는 여러 가지 이슈도 많은데 시장은 크게 재미없는 장세다. 한 주의 중반을 넘어 목요일이다. 미국시장은 오늘 새벽에 또 하락 마감했다. 어떤 업종 중심으로 어떻게 하락했는지 마감브리핑부터 보자.
로이터 통신이다. 월가의 조정이 또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에너지와 원자재 업종이 조정을 주도했다. 내용을 보면 오늘 월가는 하루 더 숨 고르기가 펼쳐졌는데 업종들의 시가총액이 대부분 크다. 에너지 업종과 원자재 업종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너무 기름값이 비싸 전세계적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크니까 미국과 유럽의 정상과 담당자들이 전략 비축유 방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유가가 급락했다고 하락의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유가가 내리면 경제적인 효과는 무조건 플러스일 줄 알았는데 오늘은 미국 정유업종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유가 급락이 증시 조정의 모멘텀이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내구재 주문이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오면서 제조업종도 전반적인 매도 우위 속에 하락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윈도우드레싱 이야기를 요즘 안 할 수 없다. 로이터에서 말하기를 보통 상승장 가운데 분기말에 활발하게 나타나는 기관들의 윈도우드레싱이 이미 이번 주 초인 월요일에 한 번 싹 몰렸다가 지금은 한산한 상태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오늘도 금융업종은 저평가 메리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 아래 강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금융주의 키 맞추기를 위한 상승세가 조금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있다. 오늘 조정의 빌미가 되었던 유가급락은 어쨌든 대승적으로 보아 좋은 것이다. 그런데 내구재 주문건수가 실망을 줬다. 미 상무부에서 직접 제공한 2월 분 내구재 주문건수를 보자.
일단 내구재의 개념을 보면 어떤 공산품에 대해 내구성이 좋은지 약한지 판단할 때 이야기할 때 쓰는 표현과 같다. 쉽게 예를 들어 화장실에 갔을 때 세면대나 변기가 내구재이면 비누와 휴지는 비내구재다. 수명이 긴 내구재는 당연히 가격도 비싸고 할부든 일시불이든 어쨌든 구매를 하려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구재 주문건수는 경기 선행성을 갖는다.
그리고 제조업 경기를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와 있는 지표다. 항목별로 결과를 보면 전체 내구재 신규주문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왔지만 2.9% 증가 예상치에는 못 미쳐서 지표실망으로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격비중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량은 1.6% 늘어나 기대치에 부합했다.
반면 운송량은 0.4% 감소했다. 그 다음 재고량은 0.4%가 늘어났다. 이것을 굳이 연결시키자면 운송량이 줄면서 그대로 재고가 늘어났다는 볼 수도 있지만 이 헤드라인만 가지고 긍정적인 해석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보자. 엑시멈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의견이다. 이번 내구재 주문결과는 미 제조업 경기에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는 커다란 퍼즐 가운데 또 다른 한 조각에 해당된다. 현재로서는 미 경제회복세가 가속도가 붙을만한 기폭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락 웰 캐피탈의 의견이다. 오늘 결과가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내구재 주문이 원래 변동성이 큰 월간 경제지표로서 제조업 경기의 개선추세는 또 한번 확인이 된 셈이다. 그런데 1분기 말을 맞이하는 요즘 증시는 여전히 상승기류이고 기술적으로 봐도 이번 경제지표 하나로 상승 모멘텀에서 이탈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번 주 월요일 전 세계 증시를 웃게 만들었던 버냉키 효과가 이번에는 오래가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컬럼이다. 우리나라는 조금 소외됐지만 최근 전세계 주식시장이 일제히 몇 년 만에 최고치, 전고점 경신 등 각종 강세장 기록이 쏟아지면서 이제는 조정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시간으로 월요일 버냉키 연준의장의 갑작스러운 양적완화 옹호 발언으로 그런 분위기가 잠시 뒤집혔다. 하지만 미 증시 어제와 오늘 지나면서 월요일 급등분이 거의 대부분 시장에서 상쇄됐다. 그 이전 수준으로 지수가 복귀했는데 버냉키 효과가 이번에는 약발이 짧았던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캐피날 이코노믹스의 의견이다. 약에도 내성이 생기듯 이제는 QE3를 연상시키는 립 서비스만으로는 현실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투자자들도 이제 알아버렸다. 오히려 그 근거인 양적완화를 해야 할 정도로 경제가 불안정하다는 데 집중하게 됐다. 그리고 심지어 QE3가 지금 나온다고 해도 지난 QE1이나 QE2와는 달리 주식시장이나 상품시장보다 채권시장 쪽에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 또한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 의견은 조금 낙관적이다. PIMCO의 빌그로스는 몇 번 시장을 거꾸로 봐서 명성에 기스가 나기도 했었다. 어쨌든 QE3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왜냐하면 부시 대통령이 도입했던 세제혜택이 종료에 입박했고 정부 예산 삭감 등을 앞둔 상황에서 연준이 사실상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오는 4월25일 FOMC에서 연준이 QE3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시장 개장을 24분 여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 대외변수들에 대해 신경이 쓰인다. 미국시장은 하락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고 대신 미국장중의 스페인 구제자금 요청설이 갑자기 퍼지면서 시장이 잠깐 휘청했다. 이럴 때는 공포지수를 보면 된다.
시카고 선물옵션거래소에서 거래되는 VIX, 공포지수를 보면 오늘 1조 흐름이다. 이때 갑자기 뛰어오른 이 시점이다. 사실확인이 어떠냐 하다가 EU에서 부인하면서 갑자기 공포지수가 떨어졌다. 어쨌든 일간으로는 0.7% 전일보다 하락마감을 했다. 아직까지 큰 리스크가 닥치거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끝나는 상황은 아니다.
오늘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입장은 미국시장 하락보다 조금 더 큰 0.89% 약세다. 어제 판 외국인도 오늘 매도세를 하루 더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주 벌써 목요일까지 왔다. 힘나는 시장대응하기를 바란다.
김희욱 외신캐스터 > 글로벌마켓나우 목요일 순서다. 이번 주에는 여러 가지 이슈도 많은데 시장은 크게 재미없는 장세다. 한 주의 중반을 넘어 목요일이다. 미국시장은 오늘 새벽에 또 하락 마감했다. 어떤 업종 중심으로 어떻게 하락했는지 마감브리핑부터 보자.
로이터 통신이다. 월가의 조정이 또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에너지와 원자재 업종이 조정을 주도했다. 내용을 보면 오늘 월가는 하루 더 숨 고르기가 펼쳐졌는데 업종들의 시가총액이 대부분 크다. 에너지 업종과 원자재 업종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너무 기름값이 비싸 전세계적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크니까 미국과 유럽의 정상과 담당자들이 전략 비축유 방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유가가 급락했다고 하락의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유가가 내리면 경제적인 효과는 무조건 플러스일 줄 알았는데 오늘은 미국 정유업종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유가 급락이 증시 조정의 모멘텀이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내구재 주문이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오면서 제조업종도 전반적인 매도 우위 속에 하락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윈도우드레싱 이야기를 요즘 안 할 수 없다. 로이터에서 말하기를 보통 상승장 가운데 분기말에 활발하게 나타나는 기관들의 윈도우드레싱이 이미 이번 주 초인 월요일에 한 번 싹 몰렸다가 지금은 한산한 상태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오늘도 금융업종은 저평가 메리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 아래 강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금융주의 키 맞추기를 위한 상승세가 조금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있다. 오늘 조정의 빌미가 되었던 유가급락은 어쨌든 대승적으로 보아 좋은 것이다. 그런데 내구재 주문건수가 실망을 줬다. 미 상무부에서 직접 제공한 2월 분 내구재 주문건수를 보자.
일단 내구재의 개념을 보면 어떤 공산품에 대해 내구성이 좋은지 약한지 판단할 때 이야기할 때 쓰는 표현과 같다. 쉽게 예를 들어 화장실에 갔을 때 세면대나 변기가 내구재이면 비누와 휴지는 비내구재다. 수명이 긴 내구재는 당연히 가격도 비싸고 할부든 일시불이든 어쨌든 구매를 하려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구재 주문건수는 경기 선행성을 갖는다.
그리고 제조업 경기를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와 있는 지표다. 항목별로 결과를 보면 전체 내구재 신규주문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왔지만 2.9% 증가 예상치에는 못 미쳐서 지표실망으로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격비중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량은 1.6% 늘어나 기대치에 부합했다.
반면 운송량은 0.4% 감소했다. 그 다음 재고량은 0.4%가 늘어났다. 이것을 굳이 연결시키자면 운송량이 줄면서 그대로 재고가 늘어났다는 볼 수도 있지만 이 헤드라인만 가지고 긍정적인 해석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보자. 엑시멈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의견이다. 이번 내구재 주문결과는 미 제조업 경기에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는 커다란 퍼즐 가운데 또 다른 한 조각에 해당된다. 현재로서는 미 경제회복세가 가속도가 붙을만한 기폭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락 웰 캐피탈의 의견이다. 오늘 결과가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내구재 주문이 원래 변동성이 큰 월간 경제지표로서 제조업 경기의 개선추세는 또 한번 확인이 된 셈이다. 그런데 1분기 말을 맞이하는 요즘 증시는 여전히 상승기류이고 기술적으로 봐도 이번 경제지표 하나로 상승 모멘텀에서 이탈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번 주 월요일 전 세계 증시를 웃게 만들었던 버냉키 효과가 이번에는 오래가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컬럼이다. 우리나라는 조금 소외됐지만 최근 전세계 주식시장이 일제히 몇 년 만에 최고치, 전고점 경신 등 각종 강세장 기록이 쏟아지면서 이제는 조정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시간으로 월요일 버냉키 연준의장의 갑작스러운 양적완화 옹호 발언으로 그런 분위기가 잠시 뒤집혔다. 하지만 미 증시 어제와 오늘 지나면서 월요일 급등분이 거의 대부분 시장에서 상쇄됐다. 그 이전 수준으로 지수가 복귀했는데 버냉키 효과가 이번에는 약발이 짧았던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캐피날 이코노믹스의 의견이다. 약에도 내성이 생기듯 이제는 QE3를 연상시키는 립 서비스만으로는 현실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투자자들도 이제 알아버렸다. 오히려 그 근거인 양적완화를 해야 할 정도로 경제가 불안정하다는 데 집중하게 됐다. 그리고 심지어 QE3가 지금 나온다고 해도 지난 QE1이나 QE2와는 달리 주식시장이나 상품시장보다 채권시장 쪽에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 또한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 의견은 조금 낙관적이다. PIMCO의 빌그로스는 몇 번 시장을 거꾸로 봐서 명성에 기스가 나기도 했었다. 어쨌든 QE3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왜냐하면 부시 대통령이 도입했던 세제혜택이 종료에 입박했고 정부 예산 삭감 등을 앞둔 상황에서 연준이 사실상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오는 4월25일 FOMC에서 연준이 QE3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시장 개장을 24분 여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 대외변수들에 대해 신경이 쓰인다. 미국시장은 하락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고 대신 미국장중의 스페인 구제자금 요청설이 갑자기 퍼지면서 시장이 잠깐 휘청했다. 이럴 때는 공포지수를 보면 된다.
시카고 선물옵션거래소에서 거래되는 VIX, 공포지수를 보면 오늘 1조 흐름이다. 이때 갑자기 뛰어오른 이 시점이다. 사실확인이 어떠냐 하다가 EU에서 부인하면서 갑자기 공포지수가 떨어졌다. 어쨌든 일간으로는 0.7% 전일보다 하락마감을 했다. 아직까지 큰 리스크가 닥치거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끝나는 상황은 아니다.
오늘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입장은 미국시장 하락보다 조금 더 큰 0.89% 약세다. 어제 판 외국인도 오늘 매도세를 하루 더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주 벌써 목요일까지 왔다. 힘나는 시장대응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