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이패드, 호주-유럽에서도 안터져 '분통'

입력 2012-03-30 08:06   수정 2012-03-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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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뉴아이패드의 4세대(4G)망 서비스가 호주뿐만 아니라 유럽 일부에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28일 애플의 뉴아이패드가 호주 이외에도 스웨덴과 독일 등 일부 유럽지역에서 4G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에 직면해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뉴아이패드가 호주 4G 주파수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데도 애플이 `와이파이+4G 모두 이용 가능한 아이패드`라는 문구로 허위 광고를 했다며 멜버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이에 애플은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통해 뉴아이패드가 호주 이동통신사업자 `텔스트라`의 4G 주파수와는 호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호주 구매자들에게 공지하고, 광고로 피해를 입었다고 느끼는 고객들은 모두 환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스웨덴에서도 뉴아이패드에 대한 4세대망 지원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스웨덴 소비자청의 변호사인 마레크 안데르손은 뉴 아이패드의 4G망을 지원한다는 애플의 마케팅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하고, 정부차원에서 애플의 마케팅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습니다.

WSJ은 이같은 현상이 각 나라별로 4G망에 할당된 주파수대역이 다르기 때문으로 애플의 웹사이트에는 "4G 롱텀에볼루션(LTE)은 미국내 AT&T와 버라이존의 망과 캐나다의 벨과 로저스, 텔루스 망에서만 지원을 받고 있다"고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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