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수도권에서 한판 붙자!"

입력 2012-03-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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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화점업계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영토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29일)은 경기도 안양에 롯데백화점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9일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평촌점.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을 중심으로 바로 길 건너편에는 해당 상권의 터줏대감 NC백화점이 자리 잡고 있어 치열한 손님끌기 경쟁이 예상됩니다.

롯데백화점은 자동차로 10분도 되지 않는 거리에 안양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대 / 롯데백화점 홍보팀장

"앞으로 열흘 동안 250억원 정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이나 수원, 분당으로 원정쇼핑 다니시는 고객들을 평촌점으로 모시는 게 우리 목표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초엔 수원역점, 2015년엔 롯데몰 송도 내 위치한 인천 송도점까지 문을 열고 수도권 지역에만 11개 점포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현대백화점은 경기도 성남시 상권을 잡기 위해 나섰습니다.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에 복합쇼핑몰 `알파돔시티`를 2014년 8월 연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에는 롯데백화점 분당점이, 죽전역에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서현역에는 AK플라자 분당점이 들어서 있어 이 지역은 수도권 중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수도권 주요 도시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인천점을 재단장해 오픈한데이어

다음달 25일엔 의정부 민자역사 내에 의정부점을 열고 2015년까지 하남 유니온스퀘어, 인천 청라지구, 안성 쌍용차 부지 등에 복합쇼핑몰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상권 장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백화점업계.

해외 명품과 SPA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상품 구색을 강화해 서울 시내까지 원정 쇼핑을 나가는 고객들의 수요를 흡수하겠단 전략입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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