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최대 위기‥정운찬 전격 사퇴

입력 2012-03-29 18:10   수정 2012-03-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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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존폐론까지 나오는 등 출범 1년여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에 대한 정부와 재계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위원장 자리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인터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대기업은 시늉만 하고 관료들은 성과없다고 판명된 성과공유제만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을 왜곡하는 현실에서는 위원회를 통한 사회적 합의가 반쪽짜리 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전경련에 대해서는 그동안 쌓인게 많은 듯 해체까지 언급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재벌을 위한 대변자 전경련은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발전적 해체의 수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10년 12월 동반성장위원회 출범과 함께 초대 위원장을 맡아 1년 3개월동안 위원회를 이끌며 동반성장지수와 중기적합업종 도입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핵심으로 내세웠던 이익공유제 도입을 두고 재계는 물론 정부와도 마찰을 빚어오면서 사퇴까지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사퇴 이후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공석이 된 동반성장위원장은 공익위원으로 위원회에 참여해 온 곽수근 서울대 교수가 대행하게 됩니다.

<스탠딩> “이익공유제 도입을 주장하며 그나마 정부와 재계를 긴장시켰던 정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동반성장위원회는 출범 1년여 만에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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