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시장 '규제 과했나?' ‥ 거래량 급감

입력 2012-03-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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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LW 시장이 과열되자 지난 연말 금융당국이 이 연달아 규제조치를 내놨는데요.

그런데 규제조치 이후 시장이 너무 위축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은 지난해 스캘퍼(초단타매매자)의 시장 교란 행위에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늘자 과감한 ELW 시장 규제에 나섰습니다.

이에 눈에 띄게 거래량이 줄면서 이제는 ELW시장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1,500만원 거래제한 하면 시장에서 많이 빠져나갈 수 밖에 없고

스캘퍼라고 하는 거래대금이 많은 사람들은 이게 별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거래를 더 할 수 있었던 것이죠"

실제 실제로 지난 29일 기준으로 거래액이 4천900억원으로 불과 1년 사이 40배가 줄었습니다.

상장종목도 꾸준히 감소해 이제는 5천여 개 종목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거래가 줄어든데는 우선 소액 일반투자자의 진입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유동성공급자들도 거래가격을 마음대로 제시할 수 없게 된 것도 원인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대부분의 ELW거래가 LP와 투자자간에 이뤄진다는 거죠. LP호가제시라던지 LP의 호가 빈도에 따라서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런 배경에서 LP에 대한 호가 규제가 나온 것.."

이러한 대책이 ELW 시장 건전선을 가져왔는지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기본예탁금이 과도하게 높아 월급쟁이 투자자들은 진입조차 어려워진데다, 업계에서도 투자자들이 줄어 신상품도 내놓기를 꺼리는 상황입니다.

<스탠딩>

"ELW 시장 변질을 막기위해 금융당국이 대책을 내놓는 사이 시장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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