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비은행 M&A 적극 추진"

입력 2012-03-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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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우리금융그룹이 올해 M&A와 민영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합니다.

늦어지고 있는 매트릭스 체제 도입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보험사 등 비은행부문에서 적극적인 M&A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의 역사는 합병의 역사”라며 "시장에 매물이 나오면 무엇이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스페인 산탄데르와 미국의 JP모건체이스 등 글로벌 금융그룹들이 200번의 합병을 통해 만들어졌다”면서 “우리금융도 지금까지 18번의 합병을 했고, 앞으로도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은행 부문에 비해 취약한 신용카드와 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에서 획기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동양생명 인수전에 대해선 "가격이 맞지 않아 포기했다"고 설명하고, 최근 KB금융그룹이 인수 검토 중인 ING생명 아태법인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현재 보험권 M&A시장에서는 동양생명과 ING생명,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그린손해보험 등이 매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올해가 가장 M&A 하기 좋은 해"라며 "민영화를 하고 나서 M&A를 하면 좋겠지만, M&A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영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주주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답해 한발 뒤로 물러섰습니다.

최근 노조의 반대로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매트릭스 체제와 관련해선 "글로벌 금융전략을 펼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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