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해외 증시 마감] 미 증시 혼조..유럽 증시 급등

입력 2012-03-31 07:51   수정 2012-03-3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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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도국에 김서연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우선 뉴욕 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 시각으로 30일 뉴욕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상승세였는데요,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1998년 이후, 나스닥지수는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 오른 1만3천212.04에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37% 오른 1천408.47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은 0.12% 내린 3천91.57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증시 마감 현황>

다우 13,212.04 / +66.22 / +0.50%

나스닥 3,091.57 / -3.79 / -0.12%

S&P 1,408.47 / +5.19 / +0.37%

우선 미국 주요 경제 지표가 개선된 점이 유효했습니다.

이 날은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5.3에서 76.2로 상승했는데요, 이게 예상·잠정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이렇게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상승장을 견인했습니다.

또 미국의 2월 소비자 지출도 전달보다 0.8% 증가하면서 7개월만에 가장 높은 폭으로 올랐는데요, 전문가들 예상평균인 0.6%를 상회했습니다.

부문별로는 상품 지출이 1.6%, 서비스 소비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잠시 후에 유럽 증시 상황을 정리하면서 설명드리겠지만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들이 구제금융 기금 대출 한도를 기존 5천억유로에서 7천억유로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점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경제 지표는 예상치에 못미치는 부진한 모습이었는데요

이번달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가 62.2로 전문가들의 예상평균 63에 미달했습니다.

또 지난달 개인소득도 전문가들의 예상치 0.4%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0.2%로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주와 에너지가 올랐고 기술주는 내렸습니다.

또 금융주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은 올랐고 보안 이슈로 인해 마스터카드와 비자는 하락했습니다.

<앵커> 네. 유럽 증시 마감 소식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이날 유럽 증시는 큰 폭으로 반등하며 상승마감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구제기금 한도를 늘린 점은 유럽 증시에 더 강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들은 오는 7월 출범하는 유로안정화기구의 대출 한도를 5천억유로로 정하고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들에 대한 유럽재정안정기금 대출 한도를 2천억유로 늘려 총 7천억유로로 확대하면서 방화벽을 확충한 데 따라 증시도 상승했습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덴마크 코펜하겐 회의가 끝난 뒤 "유럽재정안정매커니즘과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합쳐 유로존방화벽을 8천20억유로까지 확충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이끌어냈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26% 오른 3천423.81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지수가 1.04% 상승한 6천946.83에, 영국 FTSE100지수는 0.46% 오른 5천768.45로 마감했습니다.

이상 해외 증시 마감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네. 해외증시 마감 상황 브리핑에 김서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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