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건설 중흥 이끈다

입력 2012-04-02 16:31  

<앵커>

최근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들은 앞다퉈 해외건설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토대로 해외 건설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공사 현장을 김택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합샨 유전지대.

희뿌연 모래바람 사이로 거대한 플랜트 시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브릿지> 김택균 기자(tgkim@wowtv.co.kr) /UAE 합샨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UAE에서 가장 큰 가스처리 플랜트설비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 87% 가량 공사가 진행됐고 내년 5월이면 공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아부다비 국영 가스공사가 발주한 2조원대의 이 사업을 수주해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면우 현대건설 현장소장

"대규모 가스처리 시설 외에 생산품을 밖으로 이송하는 160km에 달하는 파이프 라인을 시공하고 있고 또 주위에 있는 기존 가스공장을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막의 고열과 모래바람 때문에 중동에서 공기를 맞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세계적 기업인 벡텔조차 UAE에서 공기를 1년 넘게 지연시킨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오히려 공기를 1개월 단축해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투입되는 건설 자재도 국산 비중이 36%에 달해 국내 산업설비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면적의 나라 싱가포르.

좁은 국토 때문에 바다 밑 지하에 유류비축기지를 짓고 있습니다.

<브릿지> 김택균 기자(tgkim@wowtv.co.kr)/싱가포르 주롱섬

"바다밑 지하 140미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하 유류저장시설 공사 현장입니다. 지하 밑 악조건 속에서 진행되는 공사인 만큼 최첨단 건설공법이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가장 힘든 공사는 퇴적암 틈새로 스며드는 바닷물을 막는 일입니다.

<인터뷰> 김영 현대건설 현장소장

"바다 밑 지하에서 일을 하다 보니 바닷물을 막는게 제일 힘든 일입니다. 바로 바로 그라우팅을 해서 해수 유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저장탱크 주변에 작은 터널을 만들고 물을 채워 석유증기를 효과적으로 가두는 인공 수막 공법도 도입됐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는 2014년 5월에 이 공사가 완공되면 추가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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