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이슈
이인철 기자 > 지난 1분기 최고의 성적으로 한 해를 보냈던 상승랠리를 미국 증시는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는 지난 1분기 석 달 동안 무려 12% 올랐다. 지난 199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2분기 첫째 날 거래도 괜찮다. 일단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뒷받침되고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이 조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글로벌 G2가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깔려있다.
오늘 나스닥 지수가 0.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도 1400선을 꿋꿋이 지키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4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전고점을 돌파할 기세다.
약간의 불안 요인은 남아있다. 경기가 뒷받침되면 원자재 수요는 활발해질 수 밖에 없다. 그동안은 국제유가가 전략적 비축유 문제를 푸는 것이 반영되면서 하락했었는데 오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기준 2달러 넘게 올랐다. 국제유가가 추가로 더 오르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음 주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거래일수는 미국이 사흘만 남아 있다. 주말은 굿 프라이데이, 성 금요일로 휴장해서 채권시장만 열리기 때문에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사흘 째 거래가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오늘의 주요 이슈 점검해본다.
호재성 재료다. 미국의 3월 중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의 호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넉 달 연속 확장국면을 지속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 판이 보도 했다.
악재성 요인이다. 국제 에너지기구 IEA가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더 뛸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유로조의 제조업 경기가 8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미국의 지난 2월 건설지출이 예상 밖의 부진을 보였다.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3대 경제지표를 꼽으라면 제조업 지표, 소비 지표, 고용지표다. 제조업이 좋아지고 있다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다. 미국은 한때 일본에 짓눌려 제조업이 거의 고사 직전에 있었지만 지금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고용지표가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제조업 지표 좋고 소비 좋고 고용이 좋아졌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촉발했던 주택시장만 좋아지면 미국은 확연하게 경기가 바닥을 찍고 턴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물론 지금까지 주택지표가 좋아지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징후만 나타나게 된다면 이런 경기를 바탕으로 한 미국경기의 회복세는 더욱 확연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오늘 공급관리자협회가 지난달 제조업의 PMI지수를 발표했다. 5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52.4는 물론이고 시장의 기대치 53을 웃돌고 있다. 특히 신규주문이 다소 부진했지만 신규고용이 56.2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용지수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후행성 지표인 실업률마저 끌어내릴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비축유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의 가격은 배럴 당 103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 주말 103달러 이하로 내려갔으나 오늘 또 다시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5달러로 껑충 뛰었다.
오늘 IEA 국제에너지기구가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더 오르면 글로벌 원유수입국의 비용지출이 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120달러에서 머문다면 올해 원유수입국들의 원유지출 비용이 2조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면 하루에 원유수입국들이 부담해야 하는 원유수입비용이 55억 달러에 이를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지난 2008년보다도 더 높은 원유지출비용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의 큰 부담요인이 될 수도 있다.
지난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나타날 때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에너지비용 강도가 다소 줄겠지만 가격상승이 가계구매력을 제약시킬 수 있다는 월스트리스 시나리오를 경고하고 있다.
이인철 기자 > 지난 1분기 최고의 성적으로 한 해를 보냈던 상승랠리를 미국 증시는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는 지난 1분기 석 달 동안 무려 12% 올랐다. 지난 199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2분기 첫째 날 거래도 괜찮다. 일단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뒷받침되고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이 조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글로벌 G2가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깔려있다.
오늘 나스닥 지수가 0.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도 1400선을 꿋꿋이 지키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4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전고점을 돌파할 기세다.
약간의 불안 요인은 남아있다. 경기가 뒷받침되면 원자재 수요는 활발해질 수 밖에 없다. 그동안은 국제유가가 전략적 비축유 문제를 푸는 것이 반영되면서 하락했었는데 오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기준 2달러 넘게 올랐다. 국제유가가 추가로 더 오르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음 주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거래일수는 미국이 사흘만 남아 있다. 주말은 굿 프라이데이, 성 금요일로 휴장해서 채권시장만 열리기 때문에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사흘 째 거래가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오늘의 주요 이슈 점검해본다.
호재성 재료다. 미국의 3월 중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의 호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넉 달 연속 확장국면을 지속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 판이 보도 했다.
악재성 요인이다. 국제 에너지기구 IEA가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더 뛸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유로조의 제조업 경기가 8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미국의 지난 2월 건설지출이 예상 밖의 부진을 보였다.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3대 경제지표를 꼽으라면 제조업 지표, 소비 지표, 고용지표다. 제조업이 좋아지고 있다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다. 미국은 한때 일본에 짓눌려 제조업이 거의 고사 직전에 있었지만 지금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고용지표가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제조업 지표 좋고 소비 좋고 고용이 좋아졌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촉발했던 주택시장만 좋아지면 미국은 확연하게 경기가 바닥을 찍고 턴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물론 지금까지 주택지표가 좋아지는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징후만 나타나게 된다면 이런 경기를 바탕으로 한 미국경기의 회복세는 더욱 확연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오늘 공급관리자협회가 지난달 제조업의 PMI지수를 발표했다. 5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52.4는 물론이고 시장의 기대치 53을 웃돌고 있다. 특히 신규주문이 다소 부진했지만 신규고용이 56.2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용지수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후행성 지표인 실업률마저 끌어내릴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비축유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의 가격은 배럴 당 103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 주말 103달러 이하로 내려갔으나 오늘 또 다시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5달러로 껑충 뛰었다.
오늘 IEA 국제에너지기구가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더 오르면 글로벌 원유수입국의 비용지출이 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120달러에서 머문다면 올해 원유수입국들의 원유지출 비용이 2조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면 하루에 원유수입국들이 부담해야 하는 원유수입비용이 55억 달러에 이를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지난 2008년보다도 더 높은 원유지출비용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의 큰 부담요인이 될 수도 있다.
지난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나타날 때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에너지비용 강도가 다소 줄겠지만 가격상승이 가계구매력을 제약시킬 수 있다는 월스트리스 시나리오를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