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투자지분 매각..재무구조 안정화 일환

입력 2012-04-04 19:55   수정 2012-04-04 19:54

<앵커>

포스코가, 보유중인 SK텔레콤 등 유휴 투자지분을 전격 매각했습니다.

재무구조를 둘러싼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포스코의 차입금 규모는 26조7천억원. 불과 일년새 5조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제철소 시설투자와 광산투자에 나서면서 차입금을 늘린 탓입니다.

차입금 규모가 늘면서 `앉아서 까먹는 돈`인 이자비용 역시 7천억원에 이르면서 지난 2010년과 비교할 때 3천억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부채비율 또한 지난 2009년 54.5%에서 지난해 말 현재 92.4%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때 맞춰 피치, 무디스 등 주요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보유중인 유휴 투자지분 매각에 나선 것입니다.

이번 매각은 블록딜(대량매매) 형태로 증권 시장 개장 전에 이뤄졌습니다.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 5.6% 가운데 2.9%(234만1571주)를 비롯해 KB금융 지분 1.0%, 하나금융 지분 0.9% 등이 매각 됐습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5천8백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포스코 관계자

"블록세일은 재무건전성 강화책의 일환이며 이번 매각을 통해서 유동성확보 및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잔여 주식에 대해서는 추가 매각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유휴 투자자산 매각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를 둘러싼 우려감은 쉽사리 해소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당장 1분기 실적 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관련 업계 일각에선 `어닝쇼크`에 가까운 3천억원대 영업이익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철강업계가 수요 부진에 더해 공급과잉에 따른 시황 악화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재무구조를 둘러싼 포스코에 대한 우려감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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