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유전(?)..가족력보다 생활습관 고쳐라

입력 2012-04-05 14:07   수정 2012-04-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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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반증 유전(?) .. 가족력보다 생활습관 고쳐라

- “임신, 출산 후 적절한 치료 방법 써야 예방”

초혼 연령이 늦춰지면서 비례적으로 출산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노산일수록 기형이나 유전적 기질을 가진 질환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결혼 적령기가 28.9세로 늦춰지며 자연스럽게 첫 임신나이 또한 30.1세로 늦춰졌다. 이렇게 늦춰진 첫아이의 임신에 대한 걱정으로 각종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난치성 피부질환인 백반증의 경우에는 임신 시 혹은 출산 후 몸의 급격한 변화로 백반증이 재발 되거나 확산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도 많다. 여성 환자의 경우 실제로 임신 중에 백반증이 심해졌다는 사례는 종종 들을 수 있으며 갱년기 증후군을 겪으면서 백반증이 발병하거나 심해진 경우도 더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백반증은 유전적 질환은 아니므로 미리 염려할 필요는 없다. 강남현대한의원 김용진 원장은 “백반증은 가족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이유로 유전이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로 내원하는 환자 중 가족이나 친척에게 백반증이 있는 경우 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임신 후 백반증은 내분비 조절 기능의 약화로 인한 호르몬의 불균형이 원인이 된다. 가족력보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식생활이나 생활 패턴과 같은 생활 습관, 스트레스 여부나 환자의 성격, 과도한 햇빛 노출 및 강한 피부자극으로 인한 피부손상정도와 같은 환경적 요인들이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결혼, 임신을 앞두고 있는 여성 환자라면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를 대비하여 내분비조절 강화를 시킬 수 있도록 예방적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는 체질개선의 치료에 임해 내분비 조절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멜라닌 세포가 많아지는 체질로 개선시키는 것이 좋으며, 임신, 출산 시 몸의 변화와 백반증의 유전에 대비할 수 있다.

김용진 원장은 “백반증이 있을 경우 임신이 두렵고 불안한 마음은 이해할 수는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고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식생활관리 등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산 후에는 적절한 산후 관리를 통해 백반증의 악화를 줄일 수 있으며 자녀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잡아주고 건전한 생활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자녀의 백반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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