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인하 전망…1Q 인플레율 12년만에 최저

입력 2012-04-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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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인플레율이 뚜렷한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기준금리를 내릴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인플레율이 적절하게 억제되고 있으며, 성장률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선택할 범위를 넓혀주고 있다"고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다음 주 중 주요 민간은행장들을 만나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방침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인플레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9.75%로, 2010년 4월의 9.5% 이후 2년여 만에 한자릿수로 내려간 상태다. 오는 17~18일 열리는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0.7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8.5%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의 1분기 누적 인플레율은 1.22%로 집계됐다. 2000년 같은 기간의 0.97% 이후 최저치다. 3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5.24%로, 2010년 10월의 5.2%이후 가장 낮았다. 12개월 인플레율은 브라질 정부의 인플레율 관리 목표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지난해 연간 인플레율은 6.5%로 2004년의 7.6%에 이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연간 인플레율을 4.4%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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