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객사랑' 브랜드 경영 본격화

입력 2012-04-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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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를 발표하고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섭니다.

고객에게 어떤 감동을 주고 교감을 이룰 지 여부가 향후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겠다."

현대차가 제시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리브 브릴리언트`의 핵심 모토입니다.

`삶`을 의미하는 `LIVE`와 `눈부신` `찬란하다`라는 의미의 `Brilliant`가 결합된 개념.

성능이나 가격, 연비로 대변되는 `차`라는 이동수단 자체가 아닌, `삶`과 `경험`에 근간한 이미지로 접근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원홍 현대자동차 전무

"브랜드 이미지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하자.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굉장히 접근이 다른 것으로 보면 된다 "

자동차 조립으로 시작해 엔진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기업에 머물기 않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방향제시가 필수라는 판단에서입니다.

공통된 영상·광고 등 글로벌 시장에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객과 접점이 되는 영업·서비스의 고급화, 온라인 상 교감 등을 통해 선호도와 친숙함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현대차는 향후 5년 내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정립해 시장창출과 잠재 고객의 감성을 이끌어 낸다는 구상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전략을 위해 착수 2년, 컨셉 잡는데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안정성은 B사, 친환경은 D사, 성능은 A사 등 외제차의 예처럼 `현대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여전히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여전합니다.

브랜드가치가 19%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브랜드 성숙단계가 아닌 상황에서 기술과 브랜드 성장 속도 사이의 이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

GM과 도요타 등이 훼손된 입지를 회복하며 재공세에 나서는 요즘, `고객사랑`과 `감성` `교감` 등을 앞세운 현대차의 브랜드 전략 안착여부는 5년 내 새로운 도약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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