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기획사 사기 당해.. 母가 직접 차렸다"고백

입력 2012-04-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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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하하가 OJ기획을 통해 데뷔할 수 밖에 없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하하는 10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어머니 김옥정 여사와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옥정 씨가 하하의 가수데뷔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꿨던 하하를 위해 직접 나섰다는 김옥정 씨는 "우선 전화번호부부터 뒤져서 기획사에 전화를 걸었다"며 "오디션을 통해 한 기획사에 들어갔는데 `(하하가) 분위기가 있다. 발라드 시키면 물건이 되겠다` 하더라. 깜짝 놀랐다. 우리 애를 상품으로 대한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여사는 "하하가 청소와 심부름도 도맡아 하는데 기가 막혔다"며 "음반을 낼 때는 돈을 내라고 했었다. 결국 사기였다. 돈은 잃었고 그때 받았던 곡이 C단조의 어두운 곡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김 여사는 "직접 기획사를 차리게 됐다"며 "내가 대표를 하하 누나가 매니저를, 하하가 소속가수가 됐다. 회사명도 내 이름을 딴 OJ기획사였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 "Mnet에 직접 전화를 해 장비를 가지고 오라고 해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다며 춤을 너무 못 춰서 직접 가르치기도 했다"며 지극한 아들사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승승장구`에서 하하는 방송인 유재석에 대한 대단한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2TV `승승장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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