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이다. 오늘은 정말 반등을 해야 되는 날이다. 일단 개장 전 상황은 좋다. 분위기는 미국과 유럽이라는 이중의 디딤돌을 딛고 코스피가 갭 상승 출발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 마감브리핑에 그 답이 있다.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이다. 오랜만에 쌍두마차가 등장했다. 오늘 미 증시는 일찌감치 유럽에서 전해진 스페인 국채입찰 성공 소식과 독일에서 나온 투자자 심리지수까지 지표 서프라이즈로 시작부터 분위기가 고조됐었다. 여기에 잇따른 기업실적 호조까지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위기감이 고조돼 왔던 스페인의 경우 오늘 단기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며칠 뒤에 있을 장기 국채발행도 역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한발 앞서 우려감이 해소됐다. 투자자들은 더더욱 실적호조에 집중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장중 강력한 실적을 발표한 실적 호조의 주인공은 각 업종 대표주인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다국적 소비업종의 대장주 격인 존슨앤드존슨 등이다.
오늘 시장을 어떻게 봤는지 월가 현지 전문가 의견 두 편을 보자. 먼저 ING자산관리 측의 의견이다. 어닝 시즌은 시작됐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이상하게 투심이 너무 부정적이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도움이 됐다는 역설적인 이야기다. 투심이 너무 어둡다 보니 실적 기대치가 내려갔고 시장에는 어닝 서프라이즈의 여지가 많아졌다. 현재 어닝 시즌의 성적표를 보면 S&P500 구성 기업 가운데 39개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74.4%가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아 어닝 시즌 초반 치고는 훌륭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다음은 JP모간체이스 측의 의견이다. 스페인 국채입찰 성공은 추가상승을 위한 순풍이 될 수 있다. 시장의 분위기가 스페인 국채입찰 전과 후가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9분기 연속의 성장세를 지속해온 미 경제와 기업 실적은 1분기를 기점으로 잠시 둔화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만큼 이번 어닝 시즌의 눈높이가 낮게 시작했지만 초반에 오늘처럼 완만한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 너무 눈높이가 갑자기 올라가 실적효과가 둔감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마감 후에 실적 발표를 한 인텔의 실적보고서를 보자. 회사 측에서 직접 제공한 자료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1분기 실적보고서의 헤드라인 넘버를 보자. 인텔의 1분기 순이익이 27억 4000만 달러, 주당 53센트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50센트를 겨우 상회한 것으로 나왔다. 여기에 대한 CEO 성명내용이다.
인텔의 CEO 폴 오텔리니는 1분기 실적이 견조했고 한 해의 출발시점 실적을 보니 올해도 실적 성장이 무난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2분기에 인텔 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다. 2분기인 4~6월 중 우리나라 안드로이드 같이 인텔 로고가 붙은 스마트폰이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올해 인텔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다시 실적보고서를 보면 마진과 매출, 영업이익, 주당순이익을 쭉 정리했다. 결과를 보면 모두 전년 동기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다음 여기에 원인을 미친 요인은 PC 제조부서의 매출이 7% 가량 줄어들었는데 전체 실적이나 순이익에 비해 크게 줄지는 않았다. 다음 데이터 정보센터의 매출이 10% 가량 감소했다. 작년에는 1분기가 14주였는데 2012년에는 1분기가 13주밖에 안 됐다, 한 주 정도 짧았기 때문에 이것을 언급하고 싶다고 나와 있다.
그렇다면 시장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았을지 마감 후 거래동향을 보자. 마감 후에 실적 발표를 했으니까 시간 외의 거래동향을 봐야 한다. 인텔의 주가를 보면 3% 가량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이런 차원에서 인텔이 날짜를 잘못 잡았다. 왜냐하면 하루 종일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기 때문에 겨우 예상치 상회 정도로는 시장이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만약 시장이 완전히 안 좋은 어제나 그제 실적이 나왔다면 그래도 예상치 상회했기 때문에 올랐을 텐데 이런 차원에서 인텔의 입장은 오늘 당일은 억울하다고 볼 수 있다.
다음 경제지표 관련해 보자. 오늘 경제지표 두 개가 나왔는데 둘 다 결과는 안 좋았고 다행히 그것에 대한 관심도는 적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다. 최근 미 경제지표의 특징은 소비만 빼고 고용, 제조업, 주택지표까지 일제히 둔화추세에 진입한 상태다. 그 이유는 미 경제지표가 보통 4분기와 연말에 피크를 찍은 후 연초 1, 2월에 잠깐 쉬었다가 봄이 되면 살아나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미국의 겨울이 너무 따뜻하다 보니 1, 2월에 미리 봄철의 경제활동 강화가 반영된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3월 들어 경제지표의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이 이례적이다.
전문가 의견을 보자. 캐피탈 이코노믹스 측의 의견이다. 지난해 연초에 미 경제나 증시나 너무 강하게 출발해 일찌감치 힘이 빠져버렸던 상황이 올해도 재현되고 있다. 꼭 이렇다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지만 정황상으로 올해 캐피탈 이코노믹스 측의 연간 GDP의 경우 2%대를 전망하는데 지난해 1.7%였던 것을 감안하면 앞에서 너무 경제지표가 앞서 달려나간 것이 이제는 둔화되는 구간이 올 때가 됐다. 그래야 2%대 평균이 맞을 것이다. 앞으로 경제지표 둔화에 대해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통해 30분 후에 개장하는 우리 시장 외국인들의 투심을 알아보자. 어제의 경우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장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 그런데 오늘 미국시장 상승분 보다는 크지 않은 0.8% 상승 마감이고 단기적으로 보면 이틀 동안 외국인 매도분을 어느 정도 만회한다. 그런데 장기 6개월로 보면 외국인의 바스켓 상 한국 주식의 비중이 어느 정도 찰대로 찬 상태에서 당분간은 단기 대응전략이 계속 유효한 상황이다. 하지만 오늘은 한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읽어볼 수 있다.
김희욱 외신캐스터 >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이다. 오늘은 정말 반등을 해야 되는 날이다. 일단 개장 전 상황은 좋다. 분위기는 미국과 유럽이라는 이중의 디딤돌을 딛고 코스피가 갭 상승 출발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 마감브리핑에 그 답이 있다.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이다. 오랜만에 쌍두마차가 등장했다. 오늘 미 증시는 일찌감치 유럽에서 전해진 스페인 국채입찰 성공 소식과 독일에서 나온 투자자 심리지수까지 지표 서프라이즈로 시작부터 분위기가 고조됐었다. 여기에 잇따른 기업실적 호조까지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위기감이 고조돼 왔던 스페인의 경우 오늘 단기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며칠 뒤에 있을 장기 국채발행도 역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한발 앞서 우려감이 해소됐다. 투자자들은 더더욱 실적호조에 집중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장중 강력한 실적을 발표한 실적 호조의 주인공은 각 업종 대표주인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다국적 소비업종의 대장주 격인 존슨앤드존슨 등이다.
오늘 시장을 어떻게 봤는지 월가 현지 전문가 의견 두 편을 보자. 먼저 ING자산관리 측의 의견이다. 어닝 시즌은 시작됐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이상하게 투심이 너무 부정적이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도움이 됐다는 역설적인 이야기다. 투심이 너무 어둡다 보니 실적 기대치가 내려갔고 시장에는 어닝 서프라이즈의 여지가 많아졌다. 현재 어닝 시즌의 성적표를 보면 S&P500 구성 기업 가운데 39개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74.4%가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아 어닝 시즌 초반 치고는 훌륭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다음은 JP모간체이스 측의 의견이다. 스페인 국채입찰 성공은 추가상승을 위한 순풍이 될 수 있다. 시장의 분위기가 스페인 국채입찰 전과 후가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9분기 연속의 성장세를 지속해온 미 경제와 기업 실적은 1분기를 기점으로 잠시 둔화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만큼 이번 어닝 시즌의 눈높이가 낮게 시작했지만 초반에 오늘처럼 완만한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 너무 눈높이가 갑자기 올라가 실적효과가 둔감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마감 후에 실적 발표를 한 인텔의 실적보고서를 보자. 회사 측에서 직접 제공한 자료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1분기 실적보고서의 헤드라인 넘버를 보자. 인텔의 1분기 순이익이 27억 4000만 달러, 주당 53센트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50센트를 겨우 상회한 것으로 나왔다. 여기에 대한 CEO 성명내용이다.
인텔의 CEO 폴 오텔리니는 1분기 실적이 견조했고 한 해의 출발시점 실적을 보니 올해도 실적 성장이 무난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2분기에 인텔 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다. 2분기인 4~6월 중 우리나라 안드로이드 같이 인텔 로고가 붙은 스마트폰이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올해 인텔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다시 실적보고서를 보면 마진과 매출, 영업이익, 주당순이익을 쭉 정리했다. 결과를 보면 모두 전년 동기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다음 여기에 원인을 미친 요인은 PC 제조부서의 매출이 7% 가량 줄어들었는데 전체 실적이나 순이익에 비해 크게 줄지는 않았다. 다음 데이터 정보센터의 매출이 10% 가량 감소했다. 작년에는 1분기가 14주였는데 2012년에는 1분기가 13주밖에 안 됐다, 한 주 정도 짧았기 때문에 이것을 언급하고 싶다고 나와 있다.
그렇다면 시장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았을지 마감 후 거래동향을 보자. 마감 후에 실적 발표를 했으니까 시간 외의 거래동향을 봐야 한다. 인텔의 주가를 보면 3% 가량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이런 차원에서 인텔이 날짜를 잘못 잡았다. 왜냐하면 하루 종일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기 때문에 겨우 예상치 상회 정도로는 시장이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만약 시장이 완전히 안 좋은 어제나 그제 실적이 나왔다면 그래도 예상치 상회했기 때문에 올랐을 텐데 이런 차원에서 인텔의 입장은 오늘 당일은 억울하다고 볼 수 있다.
다음 경제지표 관련해 보자. 오늘 경제지표 두 개가 나왔는데 둘 다 결과는 안 좋았고 다행히 그것에 대한 관심도는 적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다. 최근 미 경제지표의 특징은 소비만 빼고 고용, 제조업, 주택지표까지 일제히 둔화추세에 진입한 상태다. 그 이유는 미 경제지표가 보통 4분기와 연말에 피크를 찍은 후 연초 1, 2월에 잠깐 쉬었다가 봄이 되면 살아나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미국의 겨울이 너무 따뜻하다 보니 1, 2월에 미리 봄철의 경제활동 강화가 반영된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3월 들어 경제지표의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이 이례적이다.
전문가 의견을 보자. 캐피탈 이코노믹스 측의 의견이다. 지난해 연초에 미 경제나 증시나 너무 강하게 출발해 일찌감치 힘이 빠져버렸던 상황이 올해도 재현되고 있다. 꼭 이렇다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지만 정황상으로 올해 캐피탈 이코노믹스 측의 연간 GDP의 경우 2%대를 전망하는데 지난해 1.7%였던 것을 감안하면 앞에서 너무 경제지표가 앞서 달려나간 것이 이제는 둔화되는 구간이 올 때가 됐다. 그래야 2%대 평균이 맞을 것이다. 앞으로 경제지표 둔화에 대해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통해 30분 후에 개장하는 우리 시장 외국인들의 투심을 알아보자. 어제의 경우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장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 그런데 오늘 미국시장 상승분 보다는 크지 않은 0.8% 상승 마감이고 단기적으로 보면 이틀 동안 외국인 매도분을 어느 정도 만회한다. 그런데 장기 6개월로 보면 외국인의 바스켓 상 한국 주식의 비중이 어느 정도 찰대로 찬 상태에서 당분간은 단기 대응전략이 계속 유효한 상황이다. 하지만 오늘은 한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읽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