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바람폈다고?" 길거리서 알몸폭행

입력 2012-04-18 18:15  

중국에서 젊은 여성이 대낮에 길거리에서 알몸 상태로 폭행당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4분 가량의 영상에는 여자 2명이 젊은 여자 1명을 알몸인 상태로 거리로 끌고나와서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가해 여자들은 울부짖는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고 마구잡이로 때리는가하면 발길질까지 했다.

폭행당한 여자는 쉬저우시 펑현 교통운송국의 간부와 관계를 맺은 내연녀 샤오싼이며, 가해자 2명은 간부의 가족들이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8시경, 가족들은 호텔에서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피해자를 알몸 상태로 끌고 나와 30여분간 거리에서 폭행했다.

문제의 영상은 후난성 인터넷매체 화성온라인, 펑현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처음 공개됐으며 곧바로 주요 포탈사이트, 동영상 사이트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맞아도 싸다", "더 맞아야 한다"는 의견과 "아무리 그래도 알몸인 채로 폭행하는 것은 심했다", "인권침해다"는 의견이 나뉘어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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