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무릎녀' 아버지 뻘에 '호통' 알고보니.. '새 반전'

입력 2012-04-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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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젊은 여자가 아버지뻘 되는 버스직원의 무릎을 꿇게 한 사진이 온라인에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새로운 증언이 나와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버스 무릎녀 사건 전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사건의 앞뒤 맥락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자신은 ‘버스 무릎녀’와 같은 버스를 탔으며 이 사건은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쓴이는 “여성분도 무릎 꿇으신 분도 안타깝다”며 말문을 연 뒤 “버스가 부산을 출발 후 두 시간 뒤 버스가 감속하기 시작했고 고속도로 갓길에 2시간을 정차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시간대에는 트럭이 운행되는 시간에다가 낭떠러지였다”며 “당시 승객들은 예비버스를 요구했지만 관계자는 예비버스가 없다고 입장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3시간에 걸쳐 수리를 마친 뒤 새벽 2시가 다 되어서야 목적지인 서울에 승객들은 도착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계자는 사과 한 마디 없었고 오히려 “택시비로 1만원을 지급할 테니 연락처 남기고 귀가하라”고 말했고, 이런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승객들은 분개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불성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때 버스무릎녀로 불리는 여성이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관계자에게 화를 표출했고, 관계자는 “못하겠다. 고소하려면 고소해라”라고 맞받아치는 상황에서 그 자리에 있던 다른 관계자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사진만 보고는 상황을 모두 다 판단하기는 힘들었다”, “버스회사에서 정말 불성실하게 너무했다”, “3시간이나 늦었으면서 당당한 버스회사나 그렇다고 어른한테 무릎꿇게 한 여자나 똑같다”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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