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위원장 "통신사 소모적인 경쟁 자제해야"

입력 2012-04-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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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통신사 CEO들을 만났는데요.

통신비 인하와 마케팅 과열 문제에 대해선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통신3사 CEO들이 9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이후 상견례 자리 형식이었지만 산적한 통신업계의 현안 만큼이나 취재진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통신사들의 높은 통신비와 차세대 서비스인 LTE 마케팅 과열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소모적 마케팅 경쟁 대신 생산적인 투자와 서비스 품질 조성이 활성화되는 환경이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신비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통신사도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석채 KT 회장은 "전반적인 물가가 많이 올라 통신비도 따라 오른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역시 "통신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요금인 만큼 전체 산업적인 면에서 정책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오는 5월 시행을 앞둔 휴대폰 자급제도(블랙리스트)에 대한 논의도 오갔습니다.

이 위원장은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통신사들의 과도한 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요금제 도입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통신사 대표들은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제조업체들의 협조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통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통신사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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