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이틀째 강세, 주택지표 개선·기업 호실적

입력 2012-04-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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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주택지표 개선과 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25일)보다 113.90포인트(0.87%) 상승한 1만3204.62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9포인트(0.67%) 오른 1399.9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0.98포인트(0.69%) 상승한 3050.61을 기록했습니다.

고용 지표가 부진했지만 주택지표가 호조세를 보였고,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줄어든 38만8천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7만5천건을 크게 웃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셰리 쿠퍼 BMO 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실망감을 주고 있어 미국 경제가 또 다시 주춤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잠정 주택매매 지수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보다 4.1%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예정이던 아마존과 스타벅스, 징가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아마존이 1% 가까이 뛰었고 스타벅스와 징가는 각각 1.95%, 3.4% 상승했습니다.

멕시코 법인이 매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월마트는 이날 UBS가 주가 하락이 과도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은 덕분에 2.77% 올랐습니다.

존슨&존슨은 분기 배당금을 57센트에서 61센트로 올린다고 밝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반도체칩 회사인 자일링스는 순익과 매출액이 전문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7%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세금 납부 서비스회사인 H&R블락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전문가들이 기대하고 있던 것보다 더 낮추면서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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