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골든위크 잡아라"

입력 2012-04-27 17:30   수정 2012-04-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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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부터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한국을 찾는 이른바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백화점업계는 각종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무장하고 외국인 손님 모시기에 분주합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화점에서 쇼핑을 마친 한 중국인 관광객 가족이 1층에 마련된 전용 데스크에서 세금 환급을 위한 절차를 안내받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은 최근 이 외국인 고객 전용 안내데스크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수를 3배로 늘렸습니다.

<인터뷰> 김도희 / 신세계백화점 일본어 통역

"저는 일본어 통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위치 안내나 상품 설명, 세금 환급 등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매장 곳곳에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제작된 안내문들이 나란히 비치돼 있습니다.

중국 노동절 연휴와 일본 골든위크가 겹친 4월말부터 5월초 사이에만 15만명(중국 2만명, 일본 13만명)의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백화점업계는 이렇게 외국인 손님 맞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매출 몰이에 나섰습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용 세일까지 마련했습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6일까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첫 세일 행사를 진행합니다.

또 롯데백화점은 할인 쿠폰 등 가격적 혜택 외에도 무료 엽서 발송 등 감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고객을 단골 손님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분기 저조한 실적으로 고전했던 백화점업계는 물 건너온 손님들에게서 새로운 매출 돌파구를 찾는 분위기입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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