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하반기 수급불안 해소 기대"

입력 2012-04-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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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동양증권 신남석 > 시장은 한겨울이다. 삼성전자현대차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몹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주변 환경 중 먼저 유럽시장을 보자. 전날 저녁 S&P에서 다시 악재성 재료가 나왔다.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하향조정 했다. 거기에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의 10년물 국채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럽은 계속 안 좋은 뉴스가 생산되고 있다.

세계 3대 경제축인 중국을 보면 유럽에 비해 상당 부분 괜찮다고 평가하고 있고 GDP 성장률이 1분기에 8.1% 나오면서 시장에 약간 충격을 줬지만 이 부분은 PMI 제조업지수나 경기선행지수가 터닝포인트를 잡아 위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중국은 하반기로 갈수록 괜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역시 제일 중요한 고용지수와 주택가격지수가 중요하다. 고용지수는 3월에 발표된 수치가 썩 좋지 않았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최근 10년간 3월 발표된 고용지수의 평균치 정도 된다. 다만 이전 3개월 고용지표가 굉장히 좋게 나와 상대적으로 3월 발표된 12만 명이 작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미국도 역시 ISM 제조업지수나 경기선행지수가 터닝포인트를 잡아 위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국도 괜찮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럽만 악재성 재료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는 비교적 괜찮다. 다만 올라갈 만한 모멘텀이 지금 상황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을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최근 2주간 신흥지역 펀드에서 4억 달러 정도의 순유출이 일어났다. 그와 발맞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3주간 외국인 순매도 차이도 계속 이어져왔고 2012년 연초 이후 11조 넘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4월 들어 약 1조 5000억 정도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어제 처음으로 다시 순매수로 바뀌기는 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나 낮은 국내시장의 PER을 생각해 보면 외국인의 추세적인 이탈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올라갈만한 모멘텀이 생기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

기관 수급도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1950포인트가 넘어가면 환매가 나왔고 올해 들어 2050포인트가 넘어가면 환매가 나왔었다. 그렇지만 눈높이를 투자자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 2000포인트 아래 내려오면 더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시장이 1950포인트 이하로 내려가면 아마 환매보다는 추가입금이 되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IT업종의 시장 주도력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실적이 굉장히 좋다. 미국도 IT업종의 EPS 증감률이 약 27%의 상승을 보이고 있고 IT업종의 순이익 증가율로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87%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것만 보면 IT 업종은 주도력을 계속 가지고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낙폭과대한 반등 차원에서 올라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유지해야 다른 종목도 그 갭을 좁히는 작업을 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꾸준히 위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기관들은 올라갈 만한 모멘텀이 특별히 없는 상황이고 주변에는 악재가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중국이나 미국, 한국의 경기선행지표가 같이 올라가는 모습인 것을 보면 아래로 빠질 곳이 많이 없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2000포인트를 중심으로 1950 아래로 내려가면 적극매수를 해도 괜찮을 것이다. 50포인트를 더해 2050 정도를 가면 일단 2분기에는 수익을 챙기는 매도의 전략으로 접근하면 성공한 투자전략이다.

하반기에는 1분기, 2분기보다는 훨씬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것이다. 중국에서 1분기에 8.1%의 GDP 성장률이 나왔듯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미국은 경기선행지수가 위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고 ISM 제조업지수도 위로 올라가고 주택가격이 본격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많다. 미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빠진 주가 마이애미주다. 지역별로 그쪽이 가장 많이 빠졌다. 가장 많이 빠진 만큼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택가격지수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

2분기에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된다. 다만 낙폭과대한 반등의 접근방식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길게 보면 IT와 자동차에 시장을 주도하는 능력이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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