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 펀드 나온다

<앵커>

총성 없는 특허전쟁에서 우리 기업들을 보호하면서도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이색 펀드가 출시됩니다.

어떻게 구성되며 투자되는지, 박영우 기자가 펀드 운용사 대표를 만나 알아봤습니다.

<기자>

특허전쟁에서 우리 기업들을 지키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가 출시됩니다.

국내최초로 지식재산권 전문 관리회사로 인가를 받은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펀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 김홍일 / 아이디어브릿지 자산운용 대표>

“1호 펀드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미국계기업들이 주로 출시한 소송형 펀드가 아닌 국내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는 특허나 상표권을 활용해 자금난에 봉착해 있거나 특허가 필요한 기업을 연계해주는 펀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도 특허권 가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투자받은 비용으로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을 매입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원하는 기대수익을 창출해 배분하는 사모펀드를 구성해 운용할 예정입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투자형태지만 해외에는 이미 지식재산을 통해 투자수익을 벌어들이는 국제특허관리전문회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홍일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국제특허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홍일 / 아이디어브릿지 자산운용 대표>

“우리나라 특허산업 자체가 제조업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허자체가 기술 개발의 부산물로만 인식되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기술과 특허가 분리되어 있고 환금성 있는 자산이라는 인식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인식 전환의 시점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술과 특허는 분리되어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 기업들도 해외 유명 기업들처럼 특허와 같은 핵심 자산을 통해 승부를 걸고 수익 창출을 해야 할 때"라며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