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소비자보호 전면 개선해야"

입력 2012-04-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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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업무의 프로세스를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소비자권익을 침해하는 금융상품을 점검한 후 오는 7월께 개선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들어 처음으로 열린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금융 상품의 소비자보호 문제였습니다.

<인터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금융 패러다임이 금융회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변액보험, 연금상품 등에 대해 소비자단체가 발표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뜨거웠던 변액보험 수익률 문제는 결국 금융회사가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융상품의 개발과 판매 등 은행업무 전반을 고객 권익이 우선되는 방향으로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은행연합회 또는 은행별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최수현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융상품 TF를 구성해 소비자권익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금융상품을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상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저축성 보험 등 노후대비 상품이며, 5~6월중에 현황을 파악한 후 7월께 개선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권 원장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짐에따라 은행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화답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공헌 지원규모를 은행별 수익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확대하고 특히 정부의 불법사금융 척결 대책에 맞춰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을 늘려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원장은 특히 금융회사들이 법인카드 포인트를 기부해 이 돈으로 저소득 금융피해자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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