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전통적인 약세장이라 불리는 5월, 시작은 좋습니다. 앞서 보셨듯이 뉴욕증시 강세를 보였는데요. 경기지표들이 좋은 성적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고 나갔습니다. 또 전날 EU도 회원국들이 긴축재정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달했다며 투자 계획을 밝혔고, 중국의 제조업경기도 예상치는 하회했지만,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5월의 활기찬 해외 증시 시장을 연 글로벌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미국 제조업 지수가 10개월래 최고치인 54.8을 달성하며 한층 빨라진 경기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연합이 우리돈으로 3백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은행 등 핵심인력 2천명 감축 계획을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반스앤노블과 함께 전자책 사업에 본격 진출합니다.
<앵커> 오늘 뉴욕증시 상승세를 이끈 것은 미 경기지표들의 호조세인데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4월 마지막을 하락으로 이끈 것이 미국의 경기지표였다면, 5월의 시작을 상승으로 반전시킨 것도 바로 미국의 경기지표입니다. 그야말로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현지시간 1일 발표된 지표 중 먼저 제조업지수 보겠습니다. 2개월 연속 상승하며, 10개월내 최고치인 54.8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53.0도 웃돌면서 미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더 강한 탄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줬는데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주요 이유로는 일제히 상승한 신규주문과 제품가격, 고용 등이 꼽혔습니다.
또 미국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건설지출도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건설 지출규모는 전달보다 0.1% 늘어난 8천80억7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의 예상치 0.5%에는 못 미쳤지만 2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서 앞으로 좀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또 매달 1일이면 자동차 판매실적이 발표되죠. 4월도 안정적인 성장세 이어갔는데요. 무엇보다 현대기아차가 4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늘었고, 기아차는 무려 10.1% 증가했습니다. 미국자동차 빅3 중에는 크라이슬러만이 20%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고, GM과 포드는 각각 전년대비 8.2%, 5% 감소했습니다.
<앵커> 뱅크오브아메리카, BoA가 2천명 감원 계획을 밝혔네요?
<기자> 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대규모 인력 조정을 단행하면서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월가 인력감축 폭풍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BoA가 투자은행, 상업은행, 미국 이외 지역의 자산운용부문에서 약 2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메릴린치 인수를 이끌었던 그야말로 핵심 엘리트 인력입니다.
특히 현금창출원으로 불렸던 IB, 투자은행부문이 축소가 된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남다른데요. 최근 들어 기업 M&A 건수가 큰 폭으로 줄면서 고액 연봉자들을 더 이상 끌어안지 못하게 된 것으로 시장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난 2009년에서 2011년 사이 BoA의 인건비는 17% 증가한 반면, 은행 매출은 22%나 감소했습니다.
또 BoA를 시작으로 월가 대형 금융사들이 IB부문 감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JP모간 등이 내부적으로 인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MS가 반스앤노블과 손을 잡고 전자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요?
<기자> 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자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미국의 초대형 서점 반스앤노블과 손을 잡았는데요.
먼저 반스앤노블이 어떤 회사인지 설명드리자면, 미국의 최후의 서점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등장하며 대형 체인 서점의 강자였던 크라운북스와 보더스가 문을 닫은 지 오래지만, 반스앤노블만큼은 수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반스앤노블의 야심작인 전자책 `누크`가 그 선봉에 서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아마존 킨들이나 아이패드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시장 점유율 27%까지 따라 붙었는데요.
MS가 바로 이 `누크`의 자회사에 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7.6%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MS 윈도우 8에 최적화된 누크 태블릿이 등장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시장의 전망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두 회사는 지난 1년 넘게 특허침해 관련 법정 다툼을 벌여왔었는데, 그동안의 갈등도 해소가 됐다는 부분입니다. 경쟁자 애플과 아마존을 잡기 위해 적과의 동침을 벌인 모습이죠. 이로써 미국의 전자책 시장은 아이패드와 킨들, 누크의 3파전 양상으로 확대되게 됐습니다.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만한 새로운 누크가 나올지 또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주요 경제 이슈였습니다.
<기자> 전통적인 약세장이라 불리는 5월, 시작은 좋습니다. 앞서 보셨듯이 뉴욕증시 강세를 보였는데요. 경기지표들이 좋은 성적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고 나갔습니다. 또 전날 EU도 회원국들이 긴축재정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달했다며 투자 계획을 밝혔고, 중국의 제조업경기도 예상치는 하회했지만,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5월의 활기찬 해외 증시 시장을 연 글로벌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미국 제조업 지수가 10개월래 최고치인 54.8을 달성하며 한층 빨라진 경기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연합이 우리돈으로 3백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은행 등 핵심인력 2천명 감축 계획을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반스앤노블과 함께 전자책 사업에 본격 진출합니다.
<앵커> 오늘 뉴욕증시 상승세를 이끈 것은 미 경기지표들의 호조세인데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4월 마지막을 하락으로 이끈 것이 미국의 경기지표였다면, 5월의 시작을 상승으로 반전시킨 것도 바로 미국의 경기지표입니다. 그야말로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현지시간 1일 발표된 지표 중 먼저 제조업지수 보겠습니다. 2개월 연속 상승하며, 10개월내 최고치인 54.8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53.0도 웃돌면서 미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더 강한 탄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줬는데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주요 이유로는 일제히 상승한 신규주문과 제품가격, 고용 등이 꼽혔습니다.
또 미국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건설지출도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건설 지출규모는 전달보다 0.1% 늘어난 8천80억7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의 예상치 0.5%에는 못 미쳤지만 2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서 앞으로 좀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또 매달 1일이면 자동차 판매실적이 발표되죠. 4월도 안정적인 성장세 이어갔는데요. 무엇보다 현대기아차가 4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늘었고, 기아차는 무려 10.1% 증가했습니다. 미국자동차 빅3 중에는 크라이슬러만이 20%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고, GM과 포드는 각각 전년대비 8.2%, 5% 감소했습니다.
<앵커> 뱅크오브아메리카, BoA가 2천명 감원 계획을 밝혔네요?
<기자> 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대규모 인력 조정을 단행하면서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월가 인력감축 폭풍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BoA가 투자은행, 상업은행, 미국 이외 지역의 자산운용부문에서 약 2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메릴린치 인수를 이끌었던 그야말로 핵심 엘리트 인력입니다.
특히 현금창출원으로 불렸던 IB, 투자은행부문이 축소가 된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남다른데요. 최근 들어 기업 M&A 건수가 큰 폭으로 줄면서 고액 연봉자들을 더 이상 끌어안지 못하게 된 것으로 시장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난 2009년에서 2011년 사이 BoA의 인건비는 17% 증가한 반면, 은행 매출은 22%나 감소했습니다.
또 BoA를 시작으로 월가 대형 금융사들이 IB부문 감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JP모간 등이 내부적으로 인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MS가 반스앤노블과 손을 잡고 전자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요?
<기자> 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자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미국의 초대형 서점 반스앤노블과 손을 잡았는데요.
먼저 반스앤노블이 어떤 회사인지 설명드리자면, 미국의 최후의 서점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등장하며 대형 체인 서점의 강자였던 크라운북스와 보더스가 문을 닫은 지 오래지만, 반스앤노블만큼은 수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반스앤노블의 야심작인 전자책 `누크`가 그 선봉에 서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아마존 킨들이나 아이패드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시장 점유율 27%까지 따라 붙었는데요.
MS가 바로 이 `누크`의 자회사에 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7.6%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MS 윈도우 8에 최적화된 누크 태블릿이 등장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시장의 전망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두 회사는 지난 1년 넘게 특허침해 관련 법정 다툼을 벌여왔었는데, 그동안의 갈등도 해소가 됐다는 부분입니다. 경쟁자 애플과 아마존을 잡기 위해 적과의 동침을 벌인 모습이죠. 이로써 미국의 전자책 시장은 아이패드와 킨들, 누크의 3파전 양상으로 확대되게 됐습니다.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만한 새로운 누크가 나올지 또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주요 경제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