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부터 ‘비아그라’ 의존? 원인 알면 희망 있다

입력 2012-05-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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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40대 직장인 K씨는 집에서 민망한 일을 겪었다. 아내가 K씨가 숨겨 놓은 ‘비아그라’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몰래 처방받은 비아그라를 본 K씨의 아내는 아직 젊은 나이에 발기부전이 왔을리는 없다며 바람피우는 것 아니냐고 의심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발기부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K씨는 아내와 부부싸움까지 했다.

남성에게 있어서 발기부전은 사실 인정하기 싫은 질환이다. 때문에 비아그라를 비롯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이용해 그때 그때를 넘기기도 하는 남자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비아그라는 정력제도 아니고, 임시로 발기가 가능하게 해 주는 ‘응급처방’에 불과하다. 과연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을까?

◆ 발기부전,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말처럼 발기부전도 사실은 다 원인이 있다. 다만 원인이 어떤 것인지 안 밝혀졌거나, 치료가 어렵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에 따르면 원인은 크게 3가지, 성욕에 문제가 생겼거나 발기유발에 문제가 생긴 경우, 혹은 발기 유지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첫 번째는 성욕이 부족해지면 대뇌의 성기능 중추가 적절한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는 경우다. 정낭에서 사정액이 차올라야 사정하고픈 욕망, 즉 성욕이 행동으로 구현될 수 있는데 이 욕구가 줄어든 상태가 이어져 생긴 증상이다.

두 번째는 음경의 동맥으로 다량의 혈액이 유입되지 못하는 상태다. 원인은 전립선에 종창이 생겨 긴장된 주변 조직이 동맥을 압박하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혈관내벽에 손상이 생겨 혈관확장을 유발하는 산화질소(NO)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발기가 잘 이뤄지지 않거나 된다고 해도 불완전한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세 번째, 발기유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동맥을 통해 음경으로 유입된 혈액이 곧바로 정맥을 통해 빠져나기 때문이다. 해면체를 둘러싼 괄약근과 백막 등이 정맥을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인데, 발기가 되었다가도 곧 수그러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노화 혹은 자신의 체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성관계로 인해 괄약근의 근지구력 자체가 약해지거나 전립선의 염증과 종창으로 괄약근의 정상적인 움직임이 방해를 받아 발기유지가 안 되는 것이 원인이다.

이 밖에 낯선 상대와 관계를 가질 때 긴장이 심하여 발기가 유지되지 않거나, 혹은 체위를 바꿀 때 발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는 대뇌의 성기능 중추에서 성적 흥분에 대한 각성 상태가 지속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 원인 알면 치료법이 보인다

원인을 알았으면 치료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으로 인한 2차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가능하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위와 같은 다양한 원인을 명문화쇠(命門火衰), 간양상항(肝陽上亢), 간신음허(肝腎陰虛), 백음(白淫), 임병(淋病), 방로과다(房勞過多), 주상(酒傷) 등으로 구분해 상황에 맞는 치료를 시도한다.

예를 들어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벽이 손상을 받은 경우에는 기저질환을 관리하는 동시에 손상된 혈관 내벽의 상피세포를 회복하기 위해 항산화 작용 및 세포재생 촉진 기능을 가진, 즉 보기(補氣), 보혈(補血), 생기(生肌)하는 한약재들을 중심으로 처방해 치료를 도모한다.

고지혈증, 혈전 등으로 혈액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혈중 지질을 감소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는 기능을 지닌, 즉 활혈거어(活血祛瘀), 거담(祛痰)하는 한약재들을 사용하며 전립선이 문제인 경우에는 해울(解鬱), 청열(淸熱), 소종(消腫) 등의 기능을 지닌 한약재를 조합, 처방한다.

이정택 원장은 “이유 없는 발기부전은 없으므로 어떤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지를 확인한다면 어떻게 접근하여 치료할 것인지도 명확해 진다”며 “아직 젊다고 생각된다면 언제까지 일회용 처방에 의존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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